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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123

항생제 이렇게 먹으면 큰일 납니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다 먹어야 하나요? 처방받은 항생제는 용량, 용법을 지켜서 모두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항생제는 복약하고 2-3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충분한 시간 동안 치료해야 해요.  항생제를 불충분하게 복약하면 오히려 몸속에서 죽지 않은 세균이 항생제 내성을 획득할 수 있어요. 항생제 내성균은 듣는 항생제가 없어서 치명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어요. 항생제는 소화제와 달라 먹었다 안 먹었다하면 큰일납니다.  전에 사용하던 항생제나 다른 가족이 사용하던 항생제를 먹어도 되나요? 처방받은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했다면, 전에 사용하던 항생제가 남아있으면 안되죠. 다른 가족도 마찬가지구요. 항생제는 반드시 처방받은 용량, 용법에 따.. 2024. 11. 12.
미칠 것 같은 가려움, 옴 옴은 옴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이에요.  옴 진드기가 사람 피부의 표면인 각질층에 굴을 파는데, 진드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주로 밤에 심한 가려움이 나타납니다.  군대나 요양원과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데서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거나, 긁어서 피부에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어요. 현미경으로 옴을 찾으면 진단할 수 있고, 피부과 의사들이 진단을 합니다. 문제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같이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환자가 사용했던 속옷이나 침구류도 모두 세탁 및 소독해야 하구요.  한동안 잊고 지내다 군대에서 옴 환자를 보게 되었는데, 요즘은 요양원에서 오시는 노인 환자들에게 드물지.. 2024. 11. 12.
약 먹다 배 부르겠네요 (feat. 약이 너무 많아요) 나이 들어 이런 저런 이유로 약을 복용하다 보면, 약이’ 한 움큼’되는 경우가 흔해요. 약 먹다 배불러 못 먹겠다는 환자들도 꽤 있어요.  우리나라 노인들의 하루 복용 약물 개수는 평균 5.3알이에요. 보통 4-5알 이상 복용하는 경우를 '복용하는 약이 많은(다약제 복용) 환자'로 정의해요.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노인은 입원 위험이 18% 더 높고, 사망 위험은 25% 더 높아요. 약을 동시에 2가지 이상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13% 증가하고, 4가지를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38%, 7가지 약물을 복용하면 82%까지 증가한다고 해요 (Korean J Fam Pract 2020;10:407-417).  치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잖아요.  맞아요, 나이가 들어 여러가지 병이 생기니까 어쩔 수 .. 2024. 11. 11.
가족 중에 말기 암 환자가 생긴다면,,, ‘환자에게 말기 암이라는 것을 알려야 할까요?’ 과거에는 환자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리지 말아달라는 가족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환자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더 좋다고 해요.  진단을 숨길 경우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무리한 생활을 할 수도 있고, 임종에 대한 준비없이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요. 특히, 임종 전에 가족, 친구, 재산, 사업, 직장 등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알려드려야 해요. 환자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말기 암을 진단받으면 충격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서서히 단계적으로 알려주어서 충격을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장에 종양이 있대요’, ‘그 종양이 암인 것 같아요’, ’암이 완치가 힘든 상황인가 봐요.. 2024. 11. 9.
소화제, 드릴까요? "살면서 소화제 한번 안 먹어본 사람이 있을까요?" 소화효소제는 가장 대표적인 소화제로, 소화효소가 포함되어 있거나 소화효소를 나오게 하는 약들이에요. 약국에서 소화제를 달라고 하면 주는 약들이 주로 소화효소제에요.  그런데, 소화효소제에 들어있는 소화효소는 극히 소량이라 사실 소화에 도움이 되기 어려워요. 게다가, 만성췌장염 환자나 췌장 대부분을 절제한 환자가 아니라면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드는 질환은 거의 없어요.  소화가 안될 때 소화효소제를 복용해서 좋아질 수 있는 환자는 사실 별로 없어요. 가스제거제는 위장관의 가스를 제거하는 약(예, 시메티콘)이에요. 가스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거품을 터트려 없애는 효과예요.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가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죠. 트림이나 방귀로 가스를 몸.. 2024. 11. 9.
삶의 마지막, 호스피스 케어 알아두세요 모든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여 완치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내원하는환자들도 있어요. 너무 고령의 나이 때문에 암을 진단받고도 수술이나 항암 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요.  호스피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 질환은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호흡부전, 만성간경화 환자들이에요. 나이 제한은 없으며, 주로 말기 암환자들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말기 진단을 받으면 이용할 수 있지만, 원할 때 바로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입원 대기를 신청해둘 필요가 있어요.  호스피스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호스피스 의료기관을 통해, 통증, 피로, 구역질, 복수, 호흡곤란과 같은 신체적인 어려움을 치료.. 2024.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