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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질환86

밥만 먹으면 화장실 가는 아이, 괜찮을까요? 동물이나 사람은 식사를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요. 음식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대장이 활발하게 운동하는 생리적 반사에요. 일부 동물들은 그래서 먹이를 먹으면서 배변을 하기도 해요. 사람도 마찬가지로 식사를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지지만, 어려서부터 배변 훈련을 통해 이런 신호를 무시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는 이런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혹은 성인이라도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이런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식후에 바로 화장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 애는 밥만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하는데, 그럼 성장이나 영양에 문제가 생길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식사를 하고 장운동이 활발해지니 대장에 머무르던 배변들이 배출되는 거에요. 이 대변들은 소장을.. 2024. 12. 19.
관장해도 될까요? 변비가 매우 심한 사람들은 변이 직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딱딱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변비약을 먹어도 단단해진 대변 덩어리를 밀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이런 상황을 ‘분변 매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손가락으로 대변 덩어리를 파내거나 관장을 해서 단단해진 대변 덩어리를 제거해야 해요.  아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치약의 끝이 단단하게 굳어서 센 힘으로 짜내야 겨우 치약 끝이 밀려나오는 경험을 다 해보셨을 거에요.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주로 소아, 임산부,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이런 당황스러운 경우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아요. 직장은 늘어나게 되면 배변 신호를 유발하는데, 관장약을 주입하면 직장이 늘어나면서 배변 신호를 유발할 수 있어요. 또, 관장약이 변에 수분을 축.. 2024. 12. 11.
만성B형 간염, 치료해야 하나요? 주로 태어날 때 혹은 영유아기에 B형 간염에 걸려서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드물지만, 성인이 되어 급성 B형 간염에 걸렸다가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만성 B형 간염은 받드시 치료해야 하나요? 모든 B형 간염 환자들이 반드시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해요.  아직까지 만성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어요. 현재 사용되는 B형간염 치료약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에요. 항바이러스 주사제는 페그인터페론이 있으며, 경구용 약제인 라미부딘(제픽스), 아데포비어(헵세라), 엔테카비어(바라크루드), 클레부딘(레보비르), 텔비부딘(세비보), 테노포비어(비리어드, 베믈리디), 베시포비어(베.. 2024. 12. 4.
B형간염 항체가 없다는데 예방주사 맞아야 하나요?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급성 및 만성 B형 간염이 있어요.  급성 B형 간염은 가벼운 몸살 증상만 있거나 증상이 약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급성 간염과 비슷한 증상인 피로,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근육통, 미열, 황달, 간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반면, 만성 B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어요. B형 간염의 만성화는 걸리는 시기에 따라 달라요! 성인이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3-4개월 이내에 회복될 수 있어요. 하지만, 급성 B형 간염 환자의 약 1-5%는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서 만성 간염으로 이행할 수 있어요. 따라서, 성인의 감염은 대부분 급성이에요.하지만, 영유아기에 B.. 2024. 12. 3.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남녀가 다른가요?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고 배가 아픈 질환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에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여성에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성별에 따라 증상이 조금 달라요. 남성은 설사가 더 흔하며, 증상이 덜 심해요. 반면, 여성은 변비, 복통, 가스차는 증상이 더 흔해요. 여성에서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고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남녀 차이는 호르몬 영향인데,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이 위장관의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향상시키지만, 위장관 운동은 지연시키기 때문이에요. 여성들은 생리 주기에 따라 호르몬 영향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도 영향을 받아요.  남성은 설사가 더 흔하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고, 여성은 변비가 더 흔하기 때문에 섬유질 식단이 도움이 .. 2024. 12. 1.
A형간염 백신, 맞아야 하나요? A형 간염이 뭐죠? A형 간염은 간에 갑자기 염증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이에요. 간염이 생기면, 식욕 감소,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복통, 설사, 황달, 발열, 간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어요.  어떻게 감염되나요? 대변을 통해 배출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됩니다. 그러다 보니, A형 간염은 특정 지역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할 수도 있어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후 약 4주 정도 잠복기를 거쳤다가 증상이 나타나요. 보통 어려서 걸리게 되면 거의 증상없이 앓고 지나가면서 방어 항체를 획득해요. 예전에는 자기도 모르게 어려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성인이 되면 방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위생이 좋아지면서 요즈음은 방어 항체를 가지고 는 성인이.. 2024.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