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 진료를 시행하기 위하여 의사들은 진료지침을 참고하는데요, 위염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위염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J Korean Med Sci. 2023 Apr 3;38:e115)
위염이 얼마나 많아요?
위내시경을 하면서 위염은 워낙 흔히 진단하고 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빈도가 더 높기 때문에 의사들은 정작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실제로 국내에서 시행한 대규모 연구에서 위내시경 검사 후 정상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1%에 불과하였고, 86%의 환자들은 모두 위염이 있었어요.
위는 항상 위산, 음식물,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자극을 받고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정상으로 보여도 막상 조직검사를 해보면 위염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인 위염은 어떤게 있어요?
대표적인 만성 위염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염이에요.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 표면(상피층)의 일부(선 구조)가 소실된 상태인데, 이를 '위축'이라고 표현해요. 위축성 위염이 더 진행되면 위 점막의 상피 세포가 소장의 상피 세포 형태로 변하는 장(腸)상피화생 위염으로 진행되어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염의 범위가 넓고 심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좀더 자주 위내시경 검사를 권유하고 있어요. 보통 1년 단위로 검사하는 것을 추천해요.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은 어떻게 치료해요?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해요. 다만, 2가지 위염 모두 헬리코박터 감염과 관련이 있고, 헬리코박터가 감염된 위염 환자들은 헬리코박터를 제균치료하면 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어서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되어 있으면 헬리코박터를 제균치료해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면 위축성 위염은 좋아질 수 있지만, 장상피화생 위염은 좋아지지 않아요. 이미 좋아질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거죠. 장상피화생 환자의 경우에는 장상피화생 위염의 호전을 기대하고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권하는 것은 아니고, 위암을 예방하기 위하여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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