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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89

명현현상, 치유과정일까? 부작용일까?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생기는 부작용을 ‘명현현상’ 또는 ‘호전반응’이라고 소비자들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명현현상(瞑眩現像)’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하지 못했던 다른 증상, 즉 부작용을 의미해요.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그럴싸하게 포장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용어로 의학은 물론 한의학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용어에요. 보통, 대체의학, 다이어트 제품, 일부 한약, 건강기능식품, 검증되지 않은 화장품, 다단계 제품과 관련하여 부작용을 무마하거나 환불을 지연하기 위하여 이런 표현을 사용해요.  유교 경전이었던 ‘서경(書經)’에 ‘약불명현 궐질불추(藥弗瞑眩 厥疾弗瘳)’라는 말이 등장해요. ‘명현현상(瞑眩現像)’의 ‘명현’이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하다’라는 뜻인데,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할.. 2025. 1. 7.
한끼부터 다르다, 건강 식단 꿀팁 새해에는 건강 식단, 3가지를 실천해볼까요? 1. 밥을 적게 먹고 반찬을 골고루 먹어요.  우리나라 식단은 밥이 주식이라 서양 사람들에 비해 탄수화물의 섭취 비율이 높고 지방 섭취 비율이 낮은 편이에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 우리나라= 66%: 15%: 19%, 미국 = 50%: 16%: 33%).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적정 비율은 55–65%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59%가 65%보다 많이 먹고 있어요.  따라서, 올해는 탄수화물을 조금 적게 먹어 볼까요? 흰쌀밥 보다는 잡곡밥을 먹고, 밥보다는 반찬을 골고루 많이 먹어 보아요. 반찬을 고루 먹으면 자연스럽게 식이섬유 섭취도 늘 수 있어요. 반찬으로는 고기보다는 채소, 콩, 생선으로 구성해 보세요.  2. 생선과 식물성 기름을 먹어요.한국인 영.. 2025. 1. 6.
의사가 추천하는 건강 다이어트 성공 비결 새해에는 다이어트해서 55 사이즈 도전해 보아요. 딱, 3가지만 해볼까요? 1. 천천히 오래할 수 있는 식이요법을 시작해 보아요.  먹어서 공급하는 칼로리보다 신체 활동으로 사용하는 칼로리가 더 많으면, 우리 몸은 지방을 분해해서 부족한 칼로리를 만들어요. 즉,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지방이 줄어들어요.  다이어트의 시작은 적게 먹는 거에요. 누구나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는 쉽지만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을 성공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요. 우리가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는 적게 먹는 것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특히, 금식이나 단식과 같은 방법은 추천하지 않아요. 이런 방법으로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까요?  적게 먹는 것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게 먹는 습관이 형성되어야 해요. 제가 추천.. 2025. 1. 3.
운동, 새해에는 다르다? 의사의 한 수 저는 운동전문가는 아니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설명드려요. 올해 운동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3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1. 올해에는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지 시작해 보세요. 주 5회 하루 30-60분 정도 중등도 강도의 운동 또는 하루 25-30분 정도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운동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에요.  그리고, 주 2-3회 정도의 근력 운동(저항성 운동)도 같이 수행하는 것을 권해요. 만약, 저항성 운동이 힘드시면, 주 2-3회 정도의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도 좋아요.  저항성 운동은 저항밴드, 체육관 기구, 덤벨, 바벨, 자신의 체중과 같은 반대 힘을 사용해서 근육 운동을 하는 운동이에요. 저항성 운동은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시켜 대사성질환의 위.. 2025. 1. 2.
독감 유행 시작! 꼭 알아야할 5가지 (긴급속보) 마침내 독감(인플루엔자)의 유행이 시작되었어요. 정부에서 2024년 12월 19일부터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였거든요.  감기, 독감, 코로나 어떻게 달라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죠. 감기는 주로 기침, 콧물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독감은 심한 두통, 오한, 고열, 인후통, 근육통이 주된 증상이에요. 감기는 4계절 내내 걸릴 수 있는데, 독감은 주로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코로나와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아니요. 증상으로 독감과 코로나를 구분하기 어려워요. 독감은 고열, 근육통, 두통이 더 흔하고, 코로나는 후각이나 미각 저하, 호흡곤란이 더 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증상이 중복되어 증상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려워.. 2024. 12. 31.
열과 해열제 총정리 해열제 언제 먹어요?체온은 잴 때마다 조금씩 다르고, 일반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면 약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체온은 낮고, 저녁 체온은 높은 편이에요. 정상 체온은 보통 36.5-37.5도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내과학 교과서에 따르면 정상체온의 범위는 구강체온 기준으로 36.8±0.4도이며, 아침 37.2도 이상, 저녁 37.7도 이상을 열로 정의하고 있어요.  영유아기에는 체온을 잴 때 직장 체온계로 재기도 하는데 직장 체온, 고막 체온은 구강 체온보다 0.4도가 더 높게 나와요. 반면 피부 체온(이마 체온)은 구강 체온보다 0.4도가 더 낮게 나와요. 만약, 흔히 사용하는 이마 체온계로 쟀다고 가정하면 아침 37.6도 이상, 저녁 38.1도 이상이면 열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2024.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