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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조절제, 위험한 약인가요? 염증성장질환에서 메살라진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물로 면역조절제가 있어요. 면역조절제는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에 작용하여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로 아자티오프린, 6-메르캅토퓨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약이에요.  대개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의존성일 경우와 항TNF 제제와 병합 요법으로 사용해요. 스테로이드는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만 담당하는데, 스테로이드를 중단했을 때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약이 면역조절제예요.면역조절제는 위험하지 않은 좋은 약입니다.  과거에는 면역조절제의 부작용을 많이 걱정했지만, 최근에는 부작용 우려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부작용 때문에 소량만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할 수 없기도 합니다.  면역조절제의 가장 흔한 부.. 2024. 10. 27.
대장내시경할 때, 물 대신 이온음료 마셔도 되나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준비할때 장청소를 하면서 물을 많이 드시잖아요.. 이 때 생수를 먹으라고 하거든요. 생수가 맛있는 것은 아니라서, 물을 벌컥벌컥 잘 먹는 사람도 있지만 먹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그래서, 게토레이나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를 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생수보다는 마시기가 더 쉬운 것 같아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다보면 배출되지 않은 액체들이 대장에 고여있게 됩니다. 생수는 투명해서 액체가 고여있어도 반대편이 잘 보이는데, 게토레이나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는 투명하지 않아서 음료가 고여있으면 이를 완전히 흡인하여 제거해야 합니다.  검사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생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구요.. 생수를 먹는 것이 정 힘들다면 이온.. 2024. 10. 27.
학회 가서 뭐 하세요? 의사들은 학술대회(줄여서 학회)에 많이 참석합니다. 많은 분들이 '학회가서 뭐 하세요?'라는 질문을 하시죠. 사실 토요일인 어제도, 일요일인 오늘도 학회에 다녀왔어요..T.T 🤣 주중에 학회를 하면 좋은데, 참석율이 높은 주말에 학회가 많아요 (주중에는 진료하잖아요.. T.T). 의학은 계속 변하고 새롭게 진화하는 매우 빠르게 변하는 학문 중 하나예요. 지금의 표준 치료가 몇 년 후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치료법이 될 수 있구요, 알고 있던 내용도 조금씩 바뀝니다. 따라서, 알던 내용도 새로운 내용도 공부할게 많아 늘 학회에 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매년 학회에 가서 일정 시간 공부를 하도록 의무적으로 정해두었답니다.  의대 교수들은 전문 분야를 정하고 한 분야만 좁고 깊게 연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2024. 10. 27.
칼슘 먹어야 하나요? 비타민D는요?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800-1,000mg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섭취량은 490mg이에요. 유제품을 많이 먹는 서양사람들의 절반 정도예요. 따라서, 하루에 약 400mg 정도 칼슘을 더 먹어야 합니다.  우유 1팩에는 1cc에 약 1mg의 칼슘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 우유 2팩을 마시거나, 우유 1팩과 멸치, 치즈, 꽃새우, 등푸른 생선 등 음식을 섭취하면 되요. 고칼슘우유는 1cc에 약 2mg 칼슘이 있어서 1팩만 드셔도 됩니다.  이런 것을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은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시면 됩니다. 칼슘을 먹으면 '혈관에 석회화가 생긴다', '요로결석과 담석이 생긴다', '유방 석회화 결절이 악화될 수 있다'는 모두 틀린 얘기입니다.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칼슘을 먹으면 심혈관질환이 증가.. 2024. 10. 27.
슬기로운 음주 생활, 오늘 한잔 어떼? 지난 밤에 한잔 하셨나요?  국제암연구소에 의하면 ‘술’은 1군 발암 물질이며,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하루 1~2잔 정도 소량 음주로도 구강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고 해요.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을 위해 '안전한 술 섭취량'은 없다고 선언하였어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도록 권장하였네요😂.  술은 누구나 마시는데, 더 위험한 음주가 있을까요?  보건복지부에서 ‘월간 폭음’과 ‘고위험 음주’를 위험한 음주로 규정하였어요.  ‘월간 폭음’은 ‘1년 동안 한 달에 1번 이상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마시는 경우’예요. ‘고위험 음주’는 ‘한번 술 마실 때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음주를, 한.. 2024. 10. 26.
멈추지 않는 딸꾹질, 병인가요? 누구나 겪어본 딸꾹질! 하지만, 오래 지속되면 병일까요?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막(가로막)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면서, 공기가 폐로 들어갈 때 동시에 성대가 닫히면서 '딸꾹'하는 소리가 나는 현상이에요. 대개는 1-2일 내에 없어지지만,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2개월 이상 지속되는 딸꾹질은 난치성이라고 해요.  딸국질의 원인이 뭐예요?  딸꾹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요.  딸꾹질이 갑자기 생기는 원인으로는, 급하고 빨리 먹는 식사, 과식, 매운 음식, 매우 차거나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음주, 흡연, 위내시경 검사가 있어요. 그 외에도 공포감, 흥분감, 깜짝 놀랄 때도 딸국질이 생길 수 있어요.  딸꾹질의 원인이 약인 경우도 있는데.. 202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