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에서 메살라진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물로 면역조절제가 있어요. 면역조절제는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에 작용하여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로 아자티오프린, 6-메르캅토퓨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약이에요.
대개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의존성일 경우와 항TNF 제제와 병합 요법으로 사용해요. 스테로이드는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만 담당하는데, 스테로이드를 중단했을 때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약이 면역조절제예요.
면역조절제는 위험하지 않은 좋은 약입니다.
과거에는 면역조절제의 부작용을 많이 걱정했지만, 최근에는 부작용 우려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부작용 때문에 소량만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할 수 없기도 합니다.
면역조절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골수억제로 인한 백혈구 감소증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3명 중 1명은 백혈구 감소증이 발생해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미리 백혈구 감소증 발생 여부를 예측해 볼 수도 있어요. 또, 용량을 소량부터 서서히 증량해서 백혈구 감소증을 모니터할 수 있어요. 오심과 구토와 같은 위장장애도 30% 정도의 환자에서 발생해요.
드문 부작용으로는 급성 췌장염, 결핵이나 바이러스 감염, 간기능 수치 이상, 관절통, 피부 발진, 탈모가 발생할 수 있어요.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림프종, 피부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만, 발생 빈도가 매우 낮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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