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에 대한 흔한 질문 몇가지를 답변드릴게요.
염증성장질환이 좋아지면 치료를 중단할 수 있나요?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것 중 하나에요. 염증성장질환은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에요. 하지만 치료를 잘하면 증상을 조절하고, 점막 치유를 유도하여, 정상 생활을 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요.
염증성장질환의 치료 목적은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는 것이예요.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약물을 최소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약을 깜빡 잊고 복용하지 못했어요?
염증성장질환은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는 특징이 있는데, 증상이 심할 때는 약을 잘 먹지만 증상이 좋아지면 약 복용을 깜빡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무슨 약이든지 오래 복용하면 오늘 먹었는지, 어제 먹었는지 헛갈립니다. 하지만,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으면 질병이 악화되고 재발하거나 과거 잘 들었던 약도 약효가 소실될 수 있어요.
따라서 꾸준하고 철저한 약물 복용이 중요하고 이를 위하여 '복약 다이어리'나 '투약 알람앱'을 활용해 보세요. 매일 복용하던 약을 깜빡했다면 당일 오후에 복용하거나 최소한 다음날 복용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아요. 하지만, 약을 며칠씩 복용하지 않고 중단하면 안됩니다.
술 마시고 약 먹어도 되나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술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염증성장질환에 복용하는 약(특히 면역조절제)은 구역질, 간독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한두 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무리한 과음 후에는 약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음주를 가급적 피해야하고, 특히 과음은 절대 피하세요.
라식수술, 라섹수술, 발치해도 되나요?
라식수술, 라섹수술은 시력을 교정하는 안과 수술이죠. 이런 안과 수술을 위하여 기존 약제를 중단할 필요는 없으며 안과 전문의와 상의 후 시술을 결정하면 됩니다. 심지어 생물학적 제제도 중단할 필요는 없어요.
생물학적 제제는 폐렴, 대상포진, 결핵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발치, 임플란트와 같은 국소적인 치과 치료는 비교적 안전한 것 같아요. 하지만, 치과 치료 중 사용하는 항생제나 진통소염제에 의해 염증성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에게 염증성장질환 환자라는 것을 사전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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