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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

염증성장질환 피하주사제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0. 27.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 치료제는 정맥주사 약물과 피하주사 약물이 있어요. 정맥 주사는 병원에서 맞지만, 피하 주사는 집에서 본인이 직접 맞기 때문에 궁금하신 내용들이 많아요. 피하주사 약물 사용할 때 생기는 흔한 질문을 정리했어요.

 

피하주사제는 어떤게 있어요?

 

휴미라, 아달로체, 유플라이마 (Adalimumab), 렘시마SC (Infliximab), 심퍼니 (Golimumab), 킨텔레스SC (Vedolizumab), 스텔라라 (Ustekinumab)와 같은 제품이 있어요. 투여 주기가 다른데, 2주 간격 (휴미라, 킨텔렉스, 렘시마SQ), 4주 간격 (심퍼니), 8-12주 간격(스텔라라)이 있어요.

왼쪽부터 휴미라, 렘시마SC, 킨텍레스, 스텔라라

투여 시 증상이 언제쯤 좋아질까요?

 

피하 주사제로 치료할 때 증상이 바로 개선되지 않아도 걱정마세요. 약물마다 치료 반응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반응이 빠른 약물이 있는 반면 조금 느린 약물도 있어요. 같은 약이라고 해도 환자 개인에 따라 반응 속도가 달라지기도 해요. 보통 2-6주 내에 좋아질 것 같아요. 대개 설사, 복통, 혈변이 줄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혈액 검사를 해보면 염증 수치가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주사 맞는 주기를 놓쳤어요!

 

피하 주사는 정해진 주기를 맞추어 투약 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주기를 놓치면 치료 반응이 떨어질 수도 있고, 잘 듣던 약이 잘 듣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예정된 치료 시기를 놓쳤다면 최대한 빠른 날짜에 다음 번 투약을 시작하고, 그 후에는 매 주기마다 투약해야 해요.

 

주사 맞은 부위가 아파요!

 

주사 부위에 가벼운 통증, 부어오름, 멍이 생길 수 있지만, 대개 며칠 안에 좋아져요. 주사맞은 부위에 따듯하게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하면 더 빨리 좋아질 수 있어요.

주사부위 부어오름(왼쪽), 멍 (오른쪽)

주사를 할 때 매번 주사 부위를 바꾸어 같은 부위에 주사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마지막 주사 부위와 새로 주사할 부위는 최소한 2~3cm정도 떨어져 있어야 하며,주사 가능한 부위로는 복부, 팔 바깥쪽,허벅지 전면이 있어요. 흔히 주사하는 부위는 복부인데, 배꼽 중심으로 반경 5cm이내는 주사하지 않고, 상처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는 주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실온에 보관했는데 괜찮을까요?

 

주사기를 냉장고에서 꺼낸 후 실온(최대25℃)에서 최대 7일 동안 보관 가능해요. 냉장고에서 꺼낸 후 7일 이상 경과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보통 피하주사는 2-8℃ 온도의 냉장 보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약제를 받은 후에는 바로 냉장 보관해 주세요.

 

주사액이 조금 흘러나왔는데 괜찮은 건가요?

 

전체 용량이 투여될 수 있도록 올바른 자가주사 가이드에 따라 주사해야 해요. 일정한 압력으로 아래로 누르면서 모든 약물이 주입될 수 있도록 10까지 세어 주세요. 주입할 때는, 주입이 거의 끝날 때 2번의 딸깍 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 주사액이 약간 흘러나온 정도는 괜찮습니다.

(자료 지원: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