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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칼슘 먹어야 하나요? 비타민D는요?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0. 27.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800-1,000mg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섭취량은 490mg이에요. 유제품을 많이 먹는 서양사람들의 절반 정도예요. 따라서, 하루에 약 400mg 정도 칼슘을 더 먹어야 합니다.

 

우유 1팩에는 1cc에 약 1mg의 칼슘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 우유 2팩을 마시거나, 우유 1팩과 멸치, 치즈, 꽃새우, 등푸른 생선 등 음식을 섭취하면 되요. 고칼슘우유는 1cc에 약 2mg 칼슘이 있어서 1팩만 드셔도 됩니다.

 

이런 것을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은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시면 됩니다.

칼슘이 많은 음식

칼슘을 먹으면 '혈관에 석회화가 생긴다', '요로결석과 담석이 생긴다', '유방 석회화 결절이 악화될 수 있다'

모두 틀린 얘기입니다.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칼슘을 먹으면 심혈관질환이 증가한다는 것은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 사람들 얘기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아요.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D가 부족한데 칼슘만 먹고 있으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80%는 비타민D 부족이라는 사실입니다. T.T

 

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에서 합성될 수 있는데, 햇빛에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생기기 때문에 꽁꽁 가리고 다니기 때문이죠 ㅋㅋ.

 

혈액검사를 하면 비타민D 혈중 농도를 측정할 수 있어요. 비타민D 혈중 농도는 30-50ng/ml가 정상 범위이구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0ng/ml이상만 유지되어도 되고,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30ng/ml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타민D를 너무 많이 섭취하여 50ng/ml가 넘으면 오히려 더 골절 위험이 증가하면서 좋지 않아요. 비타민D는 부족해도 문제~, 많아도 문제랍니다. 좀 어렵죠...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