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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안 마시는데 왜 지방간이에요? 지방간은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술을 거의 (또는 전혀) 안 마시는데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어요. 술을 안 먹어도 지방간은 생깁니다~~.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셔서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이 간세포를 손상시켜 생겨요. 특히, 여성, 불량한 영양상태,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는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심한 간손상이 올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남자는 하루 소주 4잔 이상을 마실 경우 (여자는 2잔 정도)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요.  알코올성 지방간의 증상은 거의 없으나 간혹 간이 있는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어요. 대개는, 간기능 검사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2024. 11. 10.
대장암 수술 후 고기 먹어도 되나요? 최근에는 대장암을 주로 복강경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보다 회복이 빠릅니다. 수술 후 회복은 사람마다 다른지만 1~2달 후에 거의 회복이 됩니다.수술 후 1~2달 이내에는 빠른 회복을 위하여 고칼로리 고단백 식사를 권해요. 소화가 잘되는 고기, 생선, 두부, 달걀을 많이 드셔야 해요.  장운동이 정상이 아닐 수 있어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해드려요. 예전에는 보양한다고 개고기를 먹기도 했지만 요즘은 단백질 음식이 많아 그럴 필요 없습니다.  붉은 고기가 대장암에 좋지 않다고 해서 수술 후에는 아예 고기를 안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술 후 초기에는 단백질 음식을 많이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수술하느라 힘들었는데, 고기 먹어야죠! ㅋㅋ  1~2달 후에는 정상적인 식사를.. 2024. 11. 10.
어쩌다 황달, 길버트 증후군이 뭔가요? 건강검진에서 간기능 검사를 했는데, 황달 수치가 상승되어 있어서 길버트증후군(Gilbert's syndrome)이 의심된다는 얘기 들으셨나요? 길버트증후군은 간에서 빌리루빈을 분해하는 간 효소의 양이 적은 유전 질환이에요. 전체 인구의 3-7%로 매우 흔하기 때문에, 유전 질환이라고 해도 놀라실 필요 없어요.  증상도 없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도 않아요. 다만, 아무 증상이 없는데 피검사를 해보면 황달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듣게 되죠. 여기서 황달 수치란 빌리루빈 수치에요.  대개, 금식, 스트레스, 과음, 과도한 운동 후에 황달 수치가 높고, 황달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원인들이 사라지면 황달 수치도 다시 정상화 될 수 있어요. 따라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고, 무리한 일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 2024. 11. 10.
가족 중에 말기 암 환자가 생긴다면,,, ‘환자에게 말기 암이라는 것을 알려야 할까요?’ 과거에는 환자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리지 말아달라는 가족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환자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더 좋다고 해요.  진단을 숨길 경우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무리한 생활을 할 수도 있고, 임종에 대한 준비없이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요. 특히, 임종 전에 가족, 친구, 재산, 사업, 직장 등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알려드려야 해요. 환자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말기 암을 진단받으면 충격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서서히 단계적으로 알려주어서 충격을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장에 종양이 있대요’, ‘그 종양이 암인 것 같아요’, ’암이 완치가 힘든 상황인가 봐요.. 2024. 11. 9.
위암, 이것만 알아두세요! 위암은 한국인을 대표하는 암일 정도로 흔하고 잘 알려져 있어요. 위암이라고 하면 보통 위의 점막에서 생기는 선암을 의미해요.  짠 음식, 탄 음식, 가공식품(방부제가 들어간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맵고 짜게 먹고, 헬리코박터 균도 많아서 위암이 많아요.  위암은 표면에서 생겨서 아래로 침윤해 들어가요. 위는 4층구조인데, 4층중 표면(점막층 및 점막하층)에 국한된 위암을 조기 위암이라고 하고, 점막하층 보다 아래로 침윤한 암을 진행성 위암이라고 해요. 위암이면 무슨 증상이 있어요? 놀랍게도 조기 위암인 경우에는 아무 증상도 없는 경우가 많아요. 진행성 위암은 속쓰림, 복통,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이 있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빈.. 2024. 11. 9.
소화제, 드릴까요? "살면서 소화제 한번 안 먹어본 사람이 있을까요?" 소화효소제는 가장 대표적인 소화제로, 소화효소가 포함되어 있거나 소화효소를 나오게 하는 약들이에요. 약국에서 소화제를 달라고 하면 주는 약들이 주로 소화효소제에요.  그런데, 소화효소제에 들어있는 소화효소는 극히 소량이라 사실 소화에 도움이 되기 어려워요. 게다가, 만성췌장염 환자나 췌장 대부분을 절제한 환자가 아니라면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드는 질환은 거의 없어요.  소화가 안될 때 소화효소제를 복용해서 좋아질 수 있는 환자는 사실 별로 없어요. 가스제거제는 위장관의 가스를 제거하는 약(예, 시메티콘)이에요. 가스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거품을 터트려 없애는 효과예요.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가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죠. 트림이나 방귀로 가스를 몸.. 202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