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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이렇게 먹으면 큰일 납니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다 먹어야 하나요? 처방받은 항생제는 용량, 용법을 지켜서 모두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항생제는 복약하고 2-3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충분한 시간 동안 치료해야 해요.  항생제를 불충분하게 복약하면 오히려 몸속에서 죽지 않은 세균이 항생제 내성을 획득할 수 있어요. 항생제 내성균은 듣는 항생제가 없어서 치명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어요. 항생제는 소화제와 달라 먹었다 안 먹었다하면 큰일납니다.  전에 사용하던 항생제나 다른 가족이 사용하던 항생제를 먹어도 되나요? 처방받은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했다면, 전에 사용하던 항생제가 남아있으면 안되죠. 다른 가족도 마찬가지구요. 항생제는 반드시 처방받은 용량, 용법에 따.. 2024. 11. 12.
미칠 것 같은 가려움, 옴 옴은 옴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이에요.  옴 진드기가 사람 피부의 표면인 각질층에 굴을 파는데, 진드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주로 밤에 심한 가려움이 나타납니다.  군대나 요양원과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데서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거나, 긁어서 피부에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어요. 현미경으로 옴을 찾으면 진단할 수 있고, 피부과 의사들이 진단을 합니다. 문제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같이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환자가 사용했던 속옷이나 침구류도 모두 세탁 및 소독해야 하구요.  한동안 잊고 지내다 군대에서 옴 환자를 보게 되었는데, 요즘은 요양원에서 오시는 노인 환자들에게 드물지.. 2024. 11. 12.
소화가 안되는데 신경과로 가라구요? 편두통은 머리 한쪽이 지끈지끈하게 심하게 아픈 두통인데, 대개 소화불량, 울렁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소화기내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편두통 환자들 90%는 두통과 함께 울렁거림을 경험하고, 50%는 구토도 경험을 합니다. 이런 소화기 증상 외에 빛공포증, 소리공포증, 경직된 목, 어지러움, 불안증세가 있을 수도 있는게, 편두통이에요. 두통 자체는 대부분 한쪽이 욱신욱신 쑤시지만, 양쪽이 다 아프거나 머리 전체가 아플 수도 있어요. 두통은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일반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면 악화되기 때문에 어둡고 조용한 방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는게 좋아요.  편두통 환자의 약 20-30%에서 가벼운 두통, 광시증, 시력장애, 마비과 같은 증상이 본격적인.. 2024. 11. 12.
배탈, 장염, 병원에 가야 하나요? 배탈, 장염은 복통, 물 같은 설사, 발열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에요.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증상이 더 심하면서, 고열, 피가 묻어나오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어요.  바이러스 장염은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는데, 탈수와 전해질 이상에 대한 교정이 주된 치료예요. 물, 이온음료, 설탕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생수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섞으면 수분의 흡수도 더 빨라지고, 전해질 이상도 교정할 수 있어요.  금식을 한다고 치료 시간이 단축되지는 않지만, 설사양이 줄기 때문에 금식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물이나 이온음료는 충분히 섭취하면서 금식을 하는 것이 좋고, 금식을 너무 오래할 필요는 없어요.  병원에 입원하는 주된 이유.. 2024. 11. 12.
약 먹다 배 부르겠네요 (feat. 약이 너무 많아요) 나이 들어 이런 저런 이유로 약을 복용하다 보면, 약이’ 한 움큼’되는 경우가 흔해요. 약 먹다 배불러 못 먹겠다는 환자들도 꽤 있어요.  우리나라 노인들의 하루 복용 약물 개수는 평균 5.3알이에요. 보통 4-5알 이상 복용하는 경우를 '복용하는 약이 많은(다약제 복용) 환자'로 정의해요.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노인은 입원 위험이 18% 더 높고, 사망 위험은 25% 더 높아요. 약을 동시에 2가지 이상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13% 증가하고, 4가지를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38%, 7가지 약물을 복용하면 82%까지 증가한다고 해요 (Korean J Fam Pract 2020;10:407-417).  치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잖아요.  맞아요, 나이가 들어 여러가지 병이 생기니까 어쩔 수 .. 2024. 11. 11.
변실금, 말하지 못하는 고통! 변실금이란 항문을 통해 대변이 새는 질환으로 자기도 모르게 배변이 속옷에 묻게 될 수 있어요. 환자들이 깜짝 놀라게 되거나 당황해 잘 얘기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생각보다 많아요. 가끔 변실금이 생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설사, 변비, 괄약근 또는 신경 손상 (분만 또는 치질 수술 중 손상), 직장 수축력 감소, 직장탈출증, 직장탈장 등 다양한 원인이 있어요.  대변이 설사 형태면 직장에 저장하기 힘들어 변실금이 더 쉽게 생기겠죠. 하지만, 반대로 단단한 대변이 직장에 박혀서 직장이 늘어나면 항문괄약근이 느슨하게 되어 변실금이 유발될 수도 있어요.  직장은 대변을 저장하기 위하여 잘 늘어나지만, 수술, 방사선 치료, 염증성장질환과 같은 질환들 때문에 직.. 202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