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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질환

배탈, 장염, 병원에 가야 하나요?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1. 12.

 

 

탈, 장염은 복통, 물 같은 설사, 발열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에요.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증상이 더 심하면서, 고열, 피가 묻어나오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어요.

 

바이러스 장염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는데, 탈수전해질 이상에 대한 교정이 주된 치료예요. 물, 이온음료, 설탕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생수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섞으면 수분의 흡수도 더 빨라지고, 전해질 이상도 교정할 수 있어요.

 

금식을 한다고 치료 시간이 단축되지는 않지만, 설사양이 줄기 때문에 금식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물이나 이온음료는 충분히 섭취하면서 금식을 하는 것이 좋고, 금식을 너무 오래할 필요는 없어요.

설사는 탈수, 전해질 이상을 유발해요!

 

병원에 입원하는 주된 이유는 금식을 할 때 정맥 주사로 영양분, 수분, 전해질을 공급하기 위함이에요.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힘들기 때문에 탈수와 전해질 이상 정도에 따라 입원 치료 필요성이 달라져요.

 

세균성 장염은 증상도 더 심하고 고열이 나는 경우도 많아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항생제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도 합니다.

 

약국에서 복용하는 지사제는 많이 복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위험해질 수 있어요. 설사가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를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인데, 이를 강제로 막게 되면 구토, 장폐색, 패혈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요. 특히, 고열, 피가 나오는 설사와 같은 증상에는 지사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