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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질환

역류성식도염 약,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0. 23.

위산과 같은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명치의 화끈거림, 속쓰림, 역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역류성 질환'이라고 해요. 이 중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에 염증, 출혈, 궤양이 확인되었을 경우를 특별히 '미란성식도염'으로 부릅니다. 이들을 구분하지 않고 대부분 그냥 합쳐서 역류성식도염이라고 부르죠.

 

사람은 누구나 약간의 위산 역류는 있을 수 있어요!

 

역류가 잘 생기는 조건으로는 과식, 식사 후, 위마비 상태, 위산 과다분비 상태와 같이 위에 음식물이나 위산이 많이 고여 있으면 쉽게 역류가 잘 생겨요. 또, 눕거나 구부린 자세, 비만, 임신, 복수, 꼭 끼는 허리띠나 거들과 같이 복부 압력이 올라갈 수 있는 자세에서도 잘 생겨요. 당연하겠죠!

 

역류가 잘 생기는 조건에서는 증상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역류가 생기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예요.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는 약물은 역류 자체를 막아주는 약들이 아니에요. 위산을 강하게 억제하여 위산 분비를 줄여주는 약이에요. 따라서, 역류할 수 있는 위산이 줄어들게 되고, 역류하더라도 증상을 못느끼게 하는 약들입니다.

 

만약, 일정기간 약을 먹고 증상이 없어졌다면 약을 중단하거나 줄일 수 있어요. 대개 4-8주꾸준히 복약하는 것이 좋아요. 증상이 어쩌다 있다면 증상이 있을 때만 복약하면 돼요. 역류에 의해 생기는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 목표에요.

명치에서 불나는 사람, 고추가루 뿌린 것 같은 사람, 박하사탕 먹은 것처럼 화한 사람.... 모두 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