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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질환

만성변비약, 오래 먹어도 괜찮을까요?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0. 22.

만성변비 환자들은 오랫동안 변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랫동안 먹어도 괜찮을까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변비약에 장기 복용에 대한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어요 (제 의견이 아닙니다 ㅋ).

 

일반적 주의사항 (식품의약품 안전처)

 

1. 장폐색, 충수염, 위장염, 진단되지 않은 직장 출혈, 또는 기타 질환으로 치료 중인 환자,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소아, 고령자는 변비약 복용 전에 의사·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2. 과량 복용하면 설사, 체액 손실,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 없이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변비약을 함께 복용하거나 복용량을 늘리지 않아야 하고,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라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3. 변비약 복용 후 경련성 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복통, 구역질,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거나 변비약을 1주일 이상 복용해도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즉시의사·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변비약은 오남용이 많아요.

 

 

변비약 종류에 따른 주의사항

 

1. 연변하제: 굳은 변을 풀어주어 대장을 더 쉽게 통과하도록 하는 약물. 예) ‘도큐세이트’

 

주의사항: 장기 복용할 경우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며 미네랄 오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미리 의사·약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2. 삼투압성 완하제: 대장 내부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동시에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약물. 예) 듀락칸이지 시럽, 장쾌락 시럽, 마그밀, 폴락스산

 

주의사항: '마그밀'은 다량의 우유, 칼슘과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해 탈수,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과 병용 시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식품·의약품과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듀락칸이지 시럽, 장쾌락 시럽'은 복부팽만, 방귀,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 투여 시 약물의존성, 체액손실·저칼륨혈증·고나트륨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자극성 완하제: 대장 내의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점막과 대장 근육을 자극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키는 약물. 예) 둘코락스, 비코그린, 메이킨큐

 

주의사항: '비사코딜 경구제'는 복용 1시간 전에는 우유나 제산제 등의 알칼리성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물과 함께 씹지 않고 복용해야 한다.

 

'비사코딜 좌제'는 경련성 변비 환자, 급성 복부질환, 변이 단단한 정도가 심한 환자, 항문에 찢어진 상처가 있는 경우 등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장기 투여 시 약물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팽창성 완하제: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해서 배변 횟수를 증가시켜주는 약물. 예) 차전자피, 아기오과립, 무타실산, 실콘

 

주의사항: 반드시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하며 식사 전 또는 자기 전에 복용해야 한다. 다른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다른 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정리하면 '장기 사용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