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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종합검진, 공단검진, 누가 언제 받아야 해요?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0. 22.

 

 

국가검진(공단검진)과 종합검진은 어떻게 달라요?

 

국가검진(공단검진)은 공통 항목, 성별/연령별 항목으로 구성된 일반건강검진과 6대암 검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제공해요.

 

국가에서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하여 최소한으로 구성된 검진 프로그램이에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세트메뉴인 셈이에요.

 

하지만, 종합 검진 각 개인의 과거력, 가족력, 위험인자에 따라 건강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검진을 제공해요. 게다가, 공단검진에서 비용 문제로 포함하지 못한 여러 가지 비싼 건강검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도 때로는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먹는 때도 있지만 호텔에서 럭셔리하게 먹을 때도 있잖아요. 간단하게 배 고픔만 면하려면 공단검진으로 만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 외에, 음식의 맛과 향, 비쥬얼, 서비스, 분위기를 모두 느끼고 싶다면 종합검진을 받으시면 됩니다.

맛, 서비스, 분위기를 모두 원하시면 종합검진을 추천합니다 (사진: 하얏트호텔)

건강한 사람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본인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뜻일 것 같아요.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조기 암 등등 많은 질환이 특별한 증상이 없어요. 증상이 없다 뿐이지 이미 본인이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면 돈과 시간으로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평소에 건강검진을 받아 둔다면 최소한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은 피할 수 있는 셈이죠.

 

건강은 잃기 전에는 그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생각할 때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 대한 보상'이자 '건강에 대한 보험 가입'을 하는 셈치고 건강검진을 받는 거랍니다.

 

그럼, 검진을 받으면 모든 병을 예방할 수 있나요?

 

렇지는 않아요. 건강 검진을 받아도 생길 수 있는 모든 병에 대한 건강검진을 다 받는 것은 아니잖아요.. 사실 1박 2일(또는 2박 3일)로 모든 검진 프로그램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3-4시간으로 구성된 검진 프로그램만 받으시니까요.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된 검사항목들이 예방할 수 있는 병만 예방 가능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아무거나 비용에 맞추어 선택하지 마시고, 본인의 건강 상태나 관심 사항에 대해 미리 상담을 받고 선택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간혹, 간단한 기본 검진만 받고 정상이라고 건강을 자신하다가, 오히려 병을 더 악화시키는 분들도 있어요.

(참고로 강동경희대병원 종합검진센터의 검진 프로그램 상담은 02-440-7612, 7615, 7610입니다. 오전은 업무가 너무 많아 통화가 어려우니 😣, 오후에 연락하시면 더 여유있게 상담을 받으실 수 있어요.)

 

건강검진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종합검진은 검진 주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자신의 경제적 여건건강에 대한 가치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주기를 딱 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보통 1-2년 간격으로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사업, 재산, 직업, 가족과 같이 건강이 나빠졌을 때 잃을 것이 많은 분들은 1년마다 받으시면 될 것 같고, 바쁜 분들은 2년마다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국가검진(공단검진)은 국가에서 검사 주기를 딱 정해 두었어요.

 

2년마다 공단검진 일반검진을 시행하고 있고, 성별/연령별로 검사하는 항목과 주기도 정해져 있어요. 공단검진의 성별/연령별 검사 항목과 주기는 따로 정리했으니 아래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공단검진 성별/연령별 검사의 주기만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이상지혈증 혈액검사: 4년 주기 (남성: 24세 이상, 여성: 40세이상부터)

정신건강검사(우울증 검사): 10년 주기로 20세부터 70세까지 시행하는 설문조사

인지기능검사(치매 검사): 2년 주기로 66세부터 시행하는 설문조사

골밀도검사(골다공증 검사): 54세, 66세 검사 (2025년부터 60세도 검사)

노인신체기능검사: 66세, 70세, 80세 검사

생활습관평가: 10년 주기로 40세부터 70세까지 시행

 

국가에서 시행하는 6대 암 검진에 대해서도 간단히 주기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위암 (위내시경 검사): 2년 주기

간암 (간초음파 검사 + AFP 피검사): 6개월 주기 (단, 만성 간염환자 대상)

폐암 (저선량흉부 CT 검사): 2년 주기 (단, 흡연자 대상)

대장암 (분변잠혈검사): 1년 주기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아님에 주의하세요)

유방암 (유방촬영술): 2년 주기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세포검사): 2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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