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피임약 완벽한가요?

 

경구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 응급피임약이 있어요.

 

사전피임약은 생리와 임신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하여 배란과 생리를 조절하는 약이에요.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면 배란이 억제되고, 자궁내막이 얇게 위축되어 자궁내 수정란의 착상이 방지되고, 자궁경부의 점액이 끈적해져서 정자의 통과를 막는 효과가 있어요.

 

사전피임약은 보통 생리가 시작되는 첫날 복용을 시작하는데, 피임성공률은 99%정도에요. 다만, 유방암 가족력, 혈전성 질환, 비만, 편두통, 우울증 환자는 복용 전에 의료진과 상담을 권합니다.

 

응급피임약은 뭐에요?

 

성관계 이후에 피임약을 복약해야 하는 경우에는, 긴급피임약, 응급피임약, 사후피임약으로 불리는 약을 복용해야 해요. 응급피임약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조작하여 피임을 유도하는 피임약이에요.

 

응급피임약은 성분에 따라 2가지 종류가 있어요.

 

1) 고용량 프로게스테론으로 만들어진 ‘레보놀게스트렐’ 응급피임약 (노레보, 레보니아, 포스티노정)과

2) 프로게스테론이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울리프리스탈’ 응급피임약 (엘라원정, 엘라오일정, 엘라리즈정, 리프리스정, 이프리스정)이 있어요.

이중 노레보와 엘라원은 오리지널 약품이고, 나머지는 복제약인데 복제약이 조금 더 싼 편이에요.

응급피임약

두 약물은 약효가 달라요.

 

‘레보놀게스테렐’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

‘울리프리스탈’ 응급피임약은 120시간 이내까지만 피임 효과가 있어요.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두 약물의 피임 효과가 비슷하겠지만, 72시간이 지났다면 ‘울리프리스탈’ 응급피임약을 복용해야겠죠!

 

부작용이 있나요?

 

호르몬 약물이기 때문에, 두통, 울렁거림,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생리 불순, 질 출혈 등 부작용이 있어요. 게다가, 자주 복용하면 피임 효과도 떨어지고,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피임 효과는 100%인가요?

 

준비되지 않은 성관계 후 빠른 시간 내에 복용할수록 피임 성공률이 더 높아요. 따라서, 72시간 내에 아무 때나 응급피임약을 복용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빨리 복용해야 해요. 피임 성공률이 24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95%,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85%,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58%로 점차 낮아지기 때문이에요. 피임 효과가 100%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해요. 

 

왜 비싼가요?

 

응급피임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요. 그래서, 비싼 편이에요. ‘레보놀게스테렐’ 응급피임약은 1-2만원 정도이며, ‘울리프리스탈’ 응급피임약은 3-4만원 정도랍니다.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라면 비용 때문에 ‘레보놀게스테렐’ 응급피임약을 많이 선호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