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혈당 스파이크가 뭐야?”라고 해서 정리하였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보통 식전 혈당은 100mg/dL 미만으로 유지되고, 식사 후 혈당은 20~60 mg/dL 정도 상승하여 140mg/dL 미만으로 유지됩니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단시간에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뚝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구요, 의학적으로는 ‘혈당 변동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혈당 변동성은 당뇨병 환자, 당뇨병 전단계 환자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서도 어느 정도 관찰됩니다. 혈당 변동성은 인슐린 분비능, 인슐린 저항성, 식사, 운동, 스트레스, 체질량지수, 당뇨병약 등 다양한 원인과 관련이 있어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혈당이 계속 높은 것보다 간헐적인 고혈당이 산화스트레스를 더 유발하고, 혈관 내피세포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혈당 변동성이 크면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 증가로 인해 심뇌혈관질환, 미세혈관 합병증, 저혈당, 신기능 악화, 심지어 치매 위험까지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렇다면, 혈당변동성(혈당 스파이크)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영향이 있을까요?
혈당 스파이크가 과도한 갈증, 배고픔, 식후 졸음, 식후 기분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인터넷 글이나 인터뷰가 있는데, 과연 근거가 있을까요?
혈당 스파이크가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기술된 것은 당뇨병 환자에 대한 논문이에요 (건강한 사람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한 사람에게는 혈당 병동성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아직 없어요. 심지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도 혈당변동성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하버드대학의 Frank Sck 교수, JAMA 2014).
혈당변동성에 대한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해야 하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건강한 사람들은 저혈당 지수 음식이나 고혈당 지수 음식에 신경쓰기 보다는 전반적인 식사 패턴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저속노화 식단, 지중해식 식단, 건강 식단과 같이요...
혈당 스파이크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밥먹고 나면 졸리는 것은 당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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