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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질환

치열(똥꼬가 찢어졌어요), 증상과 치료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1. 7.

항문을 덮고 있는 피부가 찢어져서 통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병이 치열이에요(똥꼬가 찢어졌데요..😒😒). 배변 시 출혈과 함께 찢어질 듯한 통증이 동반되며, 이 통증 때문에 배변을 피하게 됩니다.

주로 변비로 인한 딱딱하고 굵은 변 때문에 찢어집니다. 처음 시작은 심한 변비 때문이지만 결국은 괄약근의 섬유화로 진행되어 변비가 없어도 악화되게 됩니다.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하게 되는데 급성은 괄약근의 섬유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고, 3 개월 이상 반복될 경우 만성이라고 하는데 괄약근의 섬유화가 이미 진행된 상태를 말합니다.

따끔따끔, 선인장에 찔린 듯한, 치열

어떻게 치료하나요?

 

급성 치열은 섬유질이 많은 식단, 변비약을 사용하면 변비가 호전되고 배변이 쉽게 되어 증상이 호전됩니다(90% 에서 수술 없이 치유될 수 있어요). 매일 좌욕을 하는 것도 항문 근육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쉽게 치유되지 않으면 크론병이나 감염(결핵)과 같은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성 치열수술을 해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성치열은 이미 괄약근의 변화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섬유화된 내괄약근을 조금 절단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보통 몇 일 내에 통증은 사라지고, 수 주 내에는 상처가 완치됩니다.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90% 이상은 재발을 경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