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를 하고 ‘점막하종양(혹은 상피하종양)’이 있으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당황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위나 대장의 가장 표면이 점막층(혹은 상피층)인데, 그 아래에 있는 종양을 점막하종양(혹은 상피하종양)이라고 해요.
보통 위나 대장에 생기는 폴립이나 암은 점막층(상피층)에서 생기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면 진단이 됩니다. 하지만, ‘점막하종양(혹은 상피하종양)’은 표면이 정상 점막층(상피층)으로 덮혀 있어서 조직검사를 하더라도 표면 아래의 종양에 도달하지 못해 진단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진 참조).
점막하종양의 약 절반 정도는 양성 종양이라 방치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아요. 하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는 크기가 커지면서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고 몇 년에 걸쳐서 천천히 진행해요. 조직검사를 해도 알 수 없지만 대개 작은 종양은 위험하지 않아 정기적인 추적만을 권합니다.
1-2cm 정도 크기의 종양은 내시경초음파를 시행하면 어떤 종양인지 좀더 가늠해 볼 수는 있지만, 조직검사처럼 정확하지는 못해요. 대개 2-3cm 보다 크면 그 자체가 악성종양일수도 있고, 좀 더 크기가 자라면서 악성종양으로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을 권합니다.
"작은 종양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만 하면 되구요,
좀더 큰 종양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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