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급성 및 만성 B형 간염이 있어요.
급성 B형 간염은 가벼운 몸살 증상만 있거나 증상이 약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급성 간염과 비슷한 증상인 피로,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근육통, 미열, 황달, 간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반면, 만성 B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어요.
B형 간염의 만성화는 걸리는 시기에 따라 달라요!
성인이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3-4개월 이내에 회복될 수 있어요. 하지만, 급성 B형 간염 환자의 약 1-5%는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서 만성 간염으로 이행할 수 있어요. 따라서, 성인의 감염은 대부분 급성이에요.
하지만, 영유아기에 B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별다른 증상 없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해요. B형 간염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가 B형 간염에 걸리면 90%이상 만성 B형 간염이 되고, 유년기에 B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20-30%가 만성 간염으로 이행해요. 어릴 수록 면역 상태가 성숙하지 못하여 만성간염으로 잘 진행하는 거에요.
B형 간염의 진단은 어렵지 않아요. 피검사를 통해 B형 간염 항원, 항체 검사를 하고, 간기능 검사를 하면 진단할 수 있어요.
감염 경로는요?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 감염됩니다. B형 간염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염되어,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에요. 반면, 성인은 수혈, 오염된 주사기, 성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어요.
급성 B형 간염이 일상생활을 통해 주변사람들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 만성 B형 간염보다 혈액, 체액, 모자간의 감염은 오히려 전염력이 더 높아요.
하지만, 만성 B형 간염 산모는 출산할 때 아기에게 B형 간염이 전염될 수 있어서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예방주사를 맞아야 해요. 또한,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성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B형 간염 예방할 수 있나요?
B형 간염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어서 어려서 예방접종을 다 마치게 됩니다. B형 간염은 3회 접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성인이 되어 건강검진을 해보니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가 있어요!
예방접종을 맞은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었더라도, 10년이 경과하면 약 30-60%는 혈액검사에서 방어 항체가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혈액검사에서 검출되는 방어항체의 양이 적어도, B 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면역세포가 즉시 방어항체를 더 만들수 있기 때문에 간염이 발생하지 않아요. 따라서, 면역기능이 정상이라면 혈액검사에서 방어 항체가 검출되지 않더라도 추가로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항체가 100% 생기는 것이 아니잖아요. 어떤 사람은 예방주사를 다 맞아도 처음부터 방어 항체가 아예 생기지 않을 수가 있어요. 따라서, B형 간염 방어 항체가 없는 사람들 중 일부(<10%)는 처음부터 방어항체가 아예 생기지 않았던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B형 간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안전하게 추가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어요. 만성 간질환 환자, 혈액투석 환자, HIV 감염자, 혈액제제를 자주 투여 받는 환자, 의료인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행할 수 있어서 정기 검진을 권하고 있어요. 그런데, 심지어 급성 B형 간염 환자도 회복 이후 여전히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행할 수 있는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3배 정도 높다고 하니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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