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은 1-2년마다, 대장내시경은 5년마다 검사해요, 검사 주기가 왜 다를까요? 헛갈리게....
위내시경은 위암을,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에요. 위암과 대장암이 다르기 때문에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의 검진 주기가 달라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5년마다
대장암은 대장암의 씨앗인 선종(폴립)이 생겼다가, 선종이 점점 자라면서 암으로 변해가요. 보통, 선종이 암으로 바뀌는데 10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선종에서 대장암으로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어요.
또, 선종은 비교적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모두 제거할 수 있어요. 물론 눈에 잘 띄지 않는 용종도 있지만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장청소도 해야 하고, 검사 자체가 위험할 수 있는 침습적인 검사이고, 아프기 때문에 대부분 수면으로 하고 있어요. 자주 하기 힘들겠죠.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는 5년으로 적용하고 있어요 (서양에서는 10년 주기를 적용하는 국가도 있어요).
위암은 다른가요?
그런데, 위암은 사정이 달라요. 위암도 선종에서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위암은 대부분 만성적인 염증(장상피화생 위염)에서 암이 발생해요. 일부는 왜 위암이 생겼는지 잘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주변이 모두 염증변화가 있는 조직에서 일부가 암으로 바뀌는데, 어디가 암이고 어디가 염증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아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위암, 오른쪽은 정상 환자의 위내시경 사진인데 잘 구분이 되시나요? 얼핏보면 비슷해요.
그렇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더라도 위암을 놓치고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요. 심지어 전문가가 꼼꼼하게 검사했더라도 놓칠 수 있어요. 또 없었던 위암이 1-2년만에도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위내시경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와 비교하여 금식만 하면 되죠. 장을 비우는 과정도 없고, 천공과 같은 위험이 더 적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해요. 좀더 자주하는게 부담이 되지 않는거죠.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위내시경 검사 주기는 1-2년으로 적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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