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다양한 고용량비타민 제품들이 많네요.
나도 먹어야 할까요? 혹시, 나만 안 먹나,,,,,
우리는 아마도 고용량비타민(메가도즈 비타민) 제품을 통해 피로 회복, 면역력 향상, 자연 치유 능력 강화를 기대하는 것 같아요. 이런 제품에는 비타민(A, B, C, D, E)과 미네랄(아연, 셀렌, 크롬, 망간, 마그네슘, 요오드)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요.
고용량비타민 제품은 하루 권장섭취량 대비 비타민C가 10배 이상 (오O몰), 비타민B12가 40배 이상(아O비타), 비타민B군이 50배 이상(멀티O타민O네랄 이뮨 샷) 포함된 제품들이 대표적이죠.
이런 제품들의 효과는 근거가 있을까요?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음식 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지 몰라도 건강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예요. 건강한 사람이 고용량 비타민을 먹더라도 항산화, 항노화,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요.
이미 오래전에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고용량비타민의 면역력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효과가 없다고 결론이 났어요 (Clin Exp Immunol 1983;51:647-653). 코넬대학교 식품과학과 Rui 교수도 고용량비타민이 아닌 일반 음식에서 비타민과 항산화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어요.
고용량 비타민, 부작용도 있나요?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B, C)은 용량이 넘치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지용성 비타민(A, D, E, K)은 간과 신장에서 해독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어요.
미국 질병예방서비스 위원회에서도 종합비타민제 복용이 암, 심장질환, 혈관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며 권장하지 않고 있어요. 수용성 비타민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간주되고 있있지만, 고용량에서는 비타민 A, B6, C, D 모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비타민 C가 감기, 노안, 심혈관 질환, 암 등에 일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루 1,000mg 이상의 비타민 C를 계속 섭취하면 설사, 속쓰림, 신장 결석, 부정맥, 용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식단에서는 식사만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99%를 섭취할 수 있어요 (한국 질병관리청, 2020). 비타민C의 1일 필요량은 75-90mg (남자 90mg/여자 75mg)이며, 하루 권장섭취량은 100㎎이에요. 평소에는 비타민C 섭취량의 80-90%를 흡수할 수 있지만, 1,000mg 이상을 섭취하면 흡수율이 50% 미만으로 감소하고, 신장을 통한 배설량도 증가해요. 대변과 소변으로 모두 빠져나가는거죠...😒.
비타민 B6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50세 미만은 1.3 mg이고, 50세 이상은 1.5-1.7mg이에요. 하루 1,000-6,000mg 이상 복용하면 신경계 이상, 피부 질환,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요.
비타민 A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700ug이며, 대량 섭취는 메스꺼움, 구토, 뇌압 증가, 복통, 졸음, 신경 예민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혼수상태나 사망도 초래할 수 있다고 해요.
비타민 D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400 IU이며, 대량 섭취는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체중 감소, 부정맥, 뼈 통증, 장기 손상을 초래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무기력증과 혼수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해요.
비타민은 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하루 권장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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