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몸속에 서식하면서 영양물을 탈취하는 유기체를 기생충이라고 해요.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기생충이 사라지는 듯했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법이 유행하면서 기생충 질환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약국에 가서 1년에 1회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기도 했어요. 구충제(알벤다졸)를 복용하면 회충, 요충, 편충, 구충(과거의 십이지장충)을 한번에 죽일 수 있어요. 유기농 채소를 자주 먹는다면 구충제를 복용해 보세요. (각 기생충 사진은 징그러우니까 패스할게요).

이중 요충은 조금 특이하게 알을 항문에 산란하는데, 항문이 가려워서 긁게 되고 자꾸 긁어서 항문 피부에 상처도 날 수 있어요.
요충 알이 먼지처럼 가벼워서 공기 중에 날아다니기 때문에, 속옷, 이불, 침실, 교실에 여기 저기 묻어서 재발을 잘하게 됩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초등학생들이나 군인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요충은 가족 전체 혹은 단체생활을 하는 구성원이 모두 동시에 치료를 받아야 하고, 목욕, 손씻기, 화장실 소독, 속옷 및 침구류 소독을 병행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어요.
회 좋아하시죠? 혹시, 민물회도 드셨나요?
회를 먹은 후 배가 심하게 아프면 아니사키스(고래 회충)가 원인일 수 있어요. 아나고, 광어, 방어, 오징어, 낙지와 같은 생선을 회로 먹으면 감염될 수 있어요.
신선한 회를 먹고 생선 내장을 먹지 않으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어요. 아니사키스는 위장에 박혀 있어서 내시경으로 제거해야해요.

예전에는 민물고기도 많이 먹었는데, 참붕어, 붕어, 잉어, 향어를 익히지 않고 먹으면 간흡충(일명, 간디스토마)에 감염될 수 있어요. 간흡충은 사람 몸 속에서 보통 3~4년 정도 살 수 있지만 길게는 20~30년까지 생존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오래 전에 민물고기를 먹었더라도 최근에 진단될 수 있어요.

간에서 담즙을 만들면 담관을 통해 배출되는데 담관에 기생하면서 담관염, 담석,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어요.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물고기 회를 먹지 않아야 하고,구충제 (프라지콴텔)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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