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경향이 있죠. 인터넷을 보면 무슨 음식은 독이네, 무슨 음식은 보약이네 하는 글과 영상들이 넘쳐납니다.
과거 특별한 반찬도 없이 하루 세끼 밥으로 살아갔던 조상들과 비교하면 요즘처럼 잘 먹고 영양이 넘쳐나는 시대에 특별히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먹어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 있겠어요?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밥”을 꼽아야 하지 않을까요? 균형 잡힌 식사를 잘 챙겨 먹는다면 추가로 몸에 좋은 음식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복날에 삼계탕을 찾아 먹기는 하지만, 그건 하나의 재미요 유행에 동참하는 의미이지 삼계탕이 특별히 복날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런 보양 음식들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많이 부족합니다.
예들 들어, 고양이를 먹으면 고양이처럼 유연해질 거라고 생각을 하죠.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고양이 고기나 다 똑 같은 단백질이지 고양이를 먹는다고 특별히 관절에 좋을 리가 없는데도 말이죠.
도가니탕이 관절에 좋다고 믿는 분들도 많지만, 도가니를 먹는다고 도가니에 있는 콜라겐이 본인의 관절로 이동해서 연골로 재생될 리 만무합니다. 장에서 다 소화되고 각 영양소나 미네랄로 해체되어 흡수될 뿐입니다.
교미하는 시간이 긴 뱀, 장어, 지렁이 등을 먹으면 본인도 정력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예요.
간혹,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논문으로 나와 있는 경우조차 사람에게 적용하기 힘은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위에 좋다는 양배추도 위에 좋은 용량은 매 끼니마다 양배추 5통 정도는 먹어야 한답니다.
보양 음식을 그냥 재미로 어쩌다 먹으면 되는데, 이를 맹신하고 정작 약은 먹지 않고 이런 음식에 집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에서 좋은 성분만 부작용 없이 개발한 것이 바로 약입니다. 요즘 약 매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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