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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욕창이 왜 생기죠?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1. 14.

 

 

욕창이 왜 생기죠?

 

신체의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면 해당 부위에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와 주변 조직에 궤양이 생기는데 이를 욕창이라고 해요. 일명 압박 궤양이라고 하죠.

 

대개 중증 환자가 같은 자세로 오래 누워 있을 때 바닥에 닿는 부위에 생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래 누워있으면 특히 엉덩이 꼬리뼈, 발뒷굼치, 복숭아뼈에 잘 생겨요.

누워 있을 때 욕창이 잘 생기는 위치

처음에는 피부가 단단해지고 빨개지며 (1단계),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지고 물집이 잡혀요 (2단계). 더 진행하면, 피부 아래쪽 조직까지 괴사가 생겨서 피부가 죽게 되죠죠 (3단계). 점점 괴사 범위가 넓어지면 근육이나 뼈까지 드러나게 되죠 (4단계).

 

3단계부터는 장기간 드레싱이나 수술을 해야 좋아질 수 있어요. 따라서, 체위 변경과 압력 제거만으로 좋아질 수 있는 2단계 이전에 치료해야 해요.

 

욕창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요.

 

욕창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1-2시간 간격으로 환자의 체위를 변경해야 해요. 특히, 뼈가 튀어나온 신체 부위는 바닥에 눌리지 않도록 구멍 배개를 사용하거나 스티로품 패드를 덧대주는 것이 좋아요.

다양한 욕창 예방 제품들

간혹, 침대 시트나 수건을 접어서 덧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너무 단단해서 욕창이 예방되지 않아요.

 

피부가 진무르면 욕창이 더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해요. 소변, 대변, 땀, 분비물에 의해 피부가 진무르거나 작은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요.

 

피부는 외부 세균에 대한 일차 방어 역할을 하는데, 욕창이 생기면 이곳을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어요 😣. 욕창 감염을 통해 패혈증이 생길 수 있는데, 패혈증이 생기면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