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 뿐만 아니라 어느 질환이든지 오래 앓으면 약간 예민해질 수 있죠. 환자가 처음 왔을 때 ‘언제까지 치료받아야 하나요’라고 물어보죠. 그런데, 아시잖아요, 난치성 질환이라는 것! 이때 참, 곤혹스럽지만 ‘완치가 안 되는 질병’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의학이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난치라고 속단할 수 없거든요 ~~ (우리는 함께 희망을 갖고 싸워 나가야 합니다). 사실 생물학제제가 개발된 이후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의 치료는 무척 개선되었고, 새로운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지금은 염증성장질환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절하는 질환이 되었어요.
주변의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이 예민한 경우도 있어요. 물론, 무난한 성격이 더 많지만요 ~~~. 그도 그럴 것이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이 반복되다 보니 예민해지는 거죠. 염증성장질환 뿐만 아니라 어느 질환이든 환자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요.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오랜 투병으로 인해 우울감, 불안감, 심지어 분노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분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고 신뢰감과 자신감을 갖도록 주변에서도 도와드려야 해요, 특히, 가족들과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소화기 질환은 스트레스로 악화하는 질환이 많아요. 염증성장질환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조차 몰라요. 만일 자신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기만 해도 도움이 됩니다. 이를 피하거나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길은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직시하는 것이 해결의 첫 번째 단추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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