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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으면 화장실 가는 아이, 괜찮을까요? 동물이나 사람은 식사를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요. 음식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대장이 활발하게 운동하는 생리적 반사에요. 일부 동물들은 그래서 먹이를 먹으면서 배변을 하기도 해요. 사람도 마찬가지로 식사를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지지만, 어려서부터 배변 훈련을 통해 이런 신호를 무시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는 이런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혹은 성인이라도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이런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식후에 바로 화장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 애는 밥만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하는데, 그럼 성장이나 영양에 문제가 생길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식사를 하고 장운동이 활발해지니 대장에 머무르던 배변들이 배출되는 거에요. 이 대변들은 소장을.. 2024. 12. 19.
응급피임약 완벽한가요? 경구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 응급피임약이 있어요.  사전피임약은 생리와 임신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하여 배란과 생리를 조절하는 약이에요.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면 배란이 억제되고, 자궁내막이 얇게 위축되어 자궁내 수정란의 착상이 방지되고, 자궁경부의 점액이 끈적해져서 정자의 통과를 막는 효과가 있어요.  사전피임약은 보통 생리가 시작되는 첫날 복용을 시작하는데, 피임성공률은 99%정도에요. 다만, 유방암 가족력, 혈전성 질환, 비만, 편두통, 우울증 환자는 복용 전에 의료진과 상담을 권합니다.  응급피임약은 뭐에요?  성관계 이후에 피임약을 복약해야 하는 경우에는, 긴급피임약, 응급피임약, 사후피임약으로 불리는 약을 복용해야 해요. 응급피임약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조작하여 피임을 유도하는 .. 2024. 12. 18.
벌레 물렸는데, 혹시 빈대? 국내에서는 빈대가 박멸되었다고 했는데, 최근 해외 여행, 유학, 연수생, 해외 취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외국에서 유입되는 빈대가 발견되고 있어요.  빈대는 성충이 5-6mm 크기의 납작한 타원형 갈색의 작은 곤충이에요.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살아요. 노린재목에 분류되기 때문에 노린재의 작은 형태와 비슷하며, 노린재 특유의 냄새가 있어요. 1cm보다 작아서 더 큰 벌레를 보았다면 빈대가 아니구요, 날개는 없어요. 빈대에 물리면 빨갛게 부어 오르는데, 이런 빨간 자국이 3-5개가 연달아 관찰되는 특징이 있어요. 이놈들이 한번만 무는게 아니라서 그래요. 낮에는 벽의 틈이나 침대 틈에 숨어있다가 주로 새벽 3-4시에 기어나와 피를 빨아먹어요.  물린 부위는 엄청 가려워요. 빈대에 물린 상처는 모기에 물린 상처보다.. 2024. 12. 17.
변비에 푸룬, 키위 어때요? 식이 섬유는 섭취하기 쉽고, 값이 싸고, 심각한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변비에 일부 효과가 있어서 만성 변비의 초기 단계에 사용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식이 섬유가 장내에서 발효되면 단분절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으로 바뀌게 되는데,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도 좋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식이 섬유가 분해되면서 가스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배가 아프거나, 배가 부글거리거나, 방귀가 많아질 수 있어요.  푸룬, 푸룬주스 효과는요? 서양 자두인 푸룬을 변비에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인터넷에서 푸룬 주스를 살수도 있어요. 푸른 주스가 아니구요, 말린 자두라는 뜻인 푸룬(prune) 주스에요. 푸룬에는 식이 섬유, 소르비톨, 펙틴 성분이 많아요. 소르비톨.. 2024. 12. 16.
콜라겐, 피부에 보약일까요? 콜라겐은 뼈와 피부, 관절, 머리카락의 주요 성분이에요. 인체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 형태로 전신 단백질의 약 25-35%를 차지해요.  콜라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콜라겐1이 피부 진피층의 약 90%를 차지해요. 콜라겐1은 피부 진피층에서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요. 20대 후반이나 30대부터 콜라겐 합성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는데, 그 결과 피부 탄력이 줄고, 피부 처짐, 잔주름과 같은 피부의 노화가 발생해요.  콜라겐이 많은 음식의 효과는요? 콜라겐은 족발, 사골 국물, 닭발, 돼지껍데기, 도가니탕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콜라겐을 추출해 만든 젤라틴은 젤리를 만드는데 쓰여요. 하지만, 콜라겐이 많은 음식을 먹더라도 콜라겐 성분이 몸으로 그대로 흡수가 되고, 체내에서 피부 콜라겐.. 2024. 12. 15.
관절에 글루코사민 먹어야 할까? 글루코사민은 게, 굴, 새우의 껍질에 있는 키틴에서 추출하는데, 연골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글루코사민(glucosamine)은 포도당(glucose)과 아민(amine)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인체는 스스로 글루코사민을 생성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성 능력이 점차 떨어져요. 따라서, 글루코사민을 섭취하면 연골이 강해지고 골관절염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복용하는 거에요.  글루코사민 효과는요? 골관절염 환자가 글루코사민을 복용했을 때, 통증 감소, 기능 향상, 관절강 소실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특히, 연구의 질이 좋은 연구에서 효과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어요.  이처럼 상반된 결과가 있는 것은 연구에 따라.. 2024. 12. 14.
관절에 콘드로이친 먹어야 할까요? 뼈와 뼈가 만나는 관절에 있는 뼈의 끝부분은 연골 형태로 되어 있어서 마찰을 줄일 수 있어요. 요즘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들에게 관절 건강이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게다가, 젊은 사람들도 운동을 많이 하고 비만도 증가하고 있어서 관절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요. 연골은 쿠션과 완충 역할을 하는데, 관절을 오래 사용하면 이 연골이 닳아서 없어지고 뼈가 직접 마칠이 되어 손상되는데 이를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해요. 관절을 구성하는 뼈, 연골, 인대, 힘줄과 같은 조직에 널리 분포하는 성분이 콘드로이친이에요. 콘드로이친이 골관절염 환자에서 통증감소와 기능향상이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도 있어서 효과를 장담할 수 없어요(한국보건의료연구원, 2010). 게다가 골괄절염이 없.. 2024. 12. 13.
불면증에 좋은 약 없을까요? 불면증에 멜라토닌 먹을까요?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죠. 멜라토닌은 몸에서 밤낮의 길이와 같은 빛의 주기를 감지하여 합성되어요. 수면과 각성 리듬, 생체 리듬을 조절하며 자연적인 수면 유도 효과가 있고, 항산화 효과와 면역 자극 효능도 있다고 해요.  뇌를 억제하여 수면 시간을 늘리는 수면제는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장애, 의존성과 같은 부작용이 있죠. 하지만, 멜라토닌은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할 수 있어요. 반감기가 짧아서 수면 유지 시간이 짧은 단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형 약물도 개발되었어요.  누가 멜라토닌을 많이 먹나요? 생체 리듬이 깨진 사람들(예, 야간 근무, 교대 근무), 멜라토닌 수치가 낮은 노인이나 불면증 환.. 202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