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위염에서 위암이 생기나요?

 

 

‘위축성 위염’은 위장 표면의 위축성 변화가 생기는 만성 위염입니다. 위가 얇아졌다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라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현미경으로 보아야 구분이 될 정도의 변화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한편, 대부분의 ‘위축성 위염’에는 어느 정도 장상피화생 변화가 동반되어 ‘장상피화생 위염(일명 화생성위염)’이라고 합니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은 위암의 전단계라는 말을 듣고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에서 위암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은 대개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을 때 잘 생기기 때문에 헬리코박터 검사를 한 후 제균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만성위염이 있어도 누구에게 언제 위암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위암이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왼쪽: 위축성 위염, 오른쪽: 장상피화생 위염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을 꼭 치료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금연, 짠 음식 피하기, 가공된 햄, 소시지 음식과 같은 위암 위험인자를 피하는 노력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