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중 발견한 용종, 안떼도 되나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다 용종이 발견되면 대부분 바로 제거를 해 줍니다. 대장에 생기는 용종은 대부분 선종인데, 제거하지 않고 방치를 하면 크기가 커지고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내시경 검사를 하다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별하냐? 누구는 떼주고, 누구는 안떼주고 😒) 위에 생기는 용종은 대부분 제거하지 않고 방치를 하더라도 위암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혹, 위에도 대장처럼 선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선종은 위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제거를 해야 합니다. 대장에는 선종이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반면, 위장에서는 매우 드물게 선종이 발견이 됩니다.

한편, 위장의 용종을 제거할 때는 대장의 용종을 제거할 때보다 출혈 위험이 더 높습니다. 위장에는 강력한 위산이 분비되고 있는데, 위내시경 용종절제술로 상처가 생길 경우 출혈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위내시경중 발견되는 용종은 바로 제거하지 않고 신중하게 제거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