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를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검사 전에 장청소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대장에는 다량의 음식물 찌꺼지와 대변 덩어리들이 차있기 때문에 장청소를 하지 않으면 검사를 할 수 없어요.
과거에는 장청소를 하기 위하여 바닷물 맛이 나는 메스꺼운 물약을 4리터나 복용하였는데, 한번 경험하고 나면 다시는 검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최근에는 1-2리터의 물약을 복용하면 되는데 메스꺼움도 많이 개선되어 먹기 쉬워졌어요.
일반적으로 물약이 알약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신장질환, 간질환 환자에게는 물약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특히, 3리터 물약은 가장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어서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3리터까지의 다양한 물약을 복용하기 어려워 하는 환자들은 최근 알약을 선호하고 있어요. 알약은 물약에 비해 삼킬때 메스꺼움이 덜 생기기 때문에 메스꺼움을 잘 느끼는 환자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알약을 복용하더라도 물은 2-3리터 정도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복용하는 액체의 양은 비슷한 편이에요. 알약 1알로 끝나는 것은 아니에요.
물약과 알약의 장정결 효과는 비슷한 편이기 때문에, 나이, 동반 질환, 메스꺼움에 민감한 정도, 과거 장정결 경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약물을 선택하게 됩니다. 어떤 환자는 물약이, 또 어떤 환자는 알약이 더 복용이 쉽다고 하기 때문에 선호도도 개인차가 있는 것 같아요. 따라서, 담당의사와 약물 선택에 대해 상의하여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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