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2년에 1회 제공을 하고 있어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40세 이후에 2년마다 시행하면 됩니다. 만약,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이 있다면 매년 검사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장상피화생 위염에서 조기 위암이 발생할 수도 있고, 장상피화생 위염이 심할 경우에는 조기 위암이 이미 발생해 있더라도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검진 주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속쓰림, 복통, 흑색변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당연히 추가 검사를 해야 해요. 위장에는 짧은 시간에도 없던 병이 새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전 검사가 정상이었다고 하더라도 검사가 필요해요. 요즘 위내시경 화질이 예전보다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3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권하는 진료지침도 등장하고 있어요.
국가암검진 대장암 프로그램에서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만 제공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은 본인 부담으로 시행해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50세 이후에 시행하는데, 뚱뚱한 분들은 좀더 일찍부터 시작할 수도 있어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면 5년 후에 다음 검사를 시행하면 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선종이 있었더라도 크지 않고(10mm 이하) 1-2개만 있었다면 역시 5년 후에 하시면 됩니다.
간혹, 대장 선종이 있는 분들은 매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자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선종이 크거나(10mm 이상) 3개 이상 있었다면 3년 후에 하시면 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자주 권하는 이유도 용종을 놓쳤을 가능성 때문이에요. 따라서, 장청소를 잘하시고 검사를 꼼꼼이 잘 하시는 분에게 받는다면 자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검사를 자주 하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내시경 검사를 매일 하면 더 좋겠죠. 로또 당첨 확률이 대장내시경 검사 중 천공 확률보다 814배가 더 낮지만 매주 당첨자가 1-2명 나오고 있어요.
대장내시경 검사가 안전하기는 하지만 매주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에요. 나에게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만큼만 검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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