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조기암 발견할 수 있나요?

 

 

혈액검사로 조기 암 발견할 수 있나요?

 

건강검진 혈액검사 항목을 보면 암표지자 검사가 있어요. 대표적인 검사로, 간암 표지자인 AFP, 전립선암 표지자인 PSA, 대장암 표지자인 CEA, 난소암 표지자인 CA-125, 췌장암 표지자인 CA 19-9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암표지자는 1가지 암이 아니라 여러 가지 암에서 상승할 수 있고, 심지어는 암이 없어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피검사만으로 특정 암을 진단하기는 어려워요. 게다가, 이런 암표지자는 조기암이 아니라 진행된 암에서 주로 상승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은 더욱 어려워요.

 

각 암표지자의 특징이에요.

 

AFP(알파태아단백): B형이나C형 간염 환자에게 이 검사와 함께 초음파나 CT 검사를 시행하면 간암을 진단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간암의 위험인자가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PSA(전립선특이항원): 전립선암 진단용이지만, 전립선비대증이나 급성 전립선염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서 전립선암에 대한 진단 정확도는 높지 않아요.

 

CEA(암배아항원): 대장암 진단용이지만, 위암, 유방암, 폐암, 간암에서도 상승할 수 있고, 신장질환, 췌장염, 흡연자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요. 담배가 원인인 경우가 훨씬 더 많아요.

 

CA 125: 난소암 진단용이지만, 자궁내막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간경화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요.

 

CA 19-9: 췌장암 진단용이지만, 위암, 대장암에서도 상승할 수 있고,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왜 이런 검사를 하냐구요?

 

간단한 피검사로 암을 찾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마땅히 더 좋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에요. 또, 간혹 이런 검사를 통해서 해당 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있구요.

 

암표지자 검사는 검사 한번으로 암을 진단하기 보다는, 적절한 간격으로 여러 번 검사를 했을 때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요. 따라서, 정상이 아니라면 꾸준히 변화를 체크해 볼 필요는 있어요.

 

좀더 정확한 검사도 있다던데.....

 

최근에, 피검사로 조직검사를 한다는 개념의 액체생검 검사가 개발되었어요. 과거 암표지자 검사는 암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찾아내는 검사라면, 액체생검 검사는 암세포 자체의 유전자를 찾아내는 검사에요.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은 많이 비싸고 널리 이용되지는 못하고 있어요. 일부 검진센터에서 이제 막 시작 단계랍니다.

 

동영상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O3uKD3g-a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