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이 무섭다는 것을 모든 분들이 알기 때문에 췌장암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에 큰 혈관이 많아 암이 생기면 금방 전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췌장암 건강검진은 권하지 않고 있어요.
혈액검사(암표지자 검사), 초음파 검사, 복부 CT검사 모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정설입니다. 다만,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분, 없던 당뇨병이 중년 이후 생긴 분, 노인, 흡연자, 비만인 분, 만성췌장염 환자는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췌장암 진단을 위한 검사는 초음파가 아니라 췌장 CT를 권하고 있어요. 췌장암 검진은 권하지 않지만 꼭 검사해 보고 싶다면 초음파 보다는 복부CT가 나을 것 같아요.
간단한 혈액검사인 암표지자(CA 19-9)를 검사하는 분들이 많아요. CA 19-9검사는 10,000명이 검사하면 100-200명은 비정상 수치가 나옵니다(건강한 사람들도 수치가 비정상이 나올수 있는 거죠). 그런데, 췌장암은 10,000명중 1명 정도로 발견됩니다. 그렇다면, 10,000명이 검사하면 적어도 99-199명은 불필요한 췌장암 검사를 하면서 걱정을 사서 하게 되는 셈이죠.
CA 19-9검사의 췌장암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가 약 80%정도이고, 특히 2cm보다 작은 췌장암은 겨우 50% 정도 찾을 수 있어요. CA 19-9검사가 비정상이라고 해서 췌장암 정밀검사를 해보면 200명중 1명(0.5%)정도만 췌장암이 발견됩니다.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없으니 '이거라도 해 봐야지'라고 생각할 수도있구요, '정확하지 않으니 안해야겠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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