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쌍둥이는 유전자가 같을까?

 

 

지금까지는 일란성 쌍둥이들이 가지는 신체적 차이는 대부분 생활 습관과 같은 후천적인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되어 있다고 믿어왔어요. 유전자가 동일할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니까요.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자연이 만든 복제인간으로 생각되어 왔어요.

 

그런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일란성 쌍둥이들도 약 5.2개 정도의 유전자가 다르고, 15%의 일란성 쌍둥이들은 최대 100개까지 유전자가 다르다고 밝혀졌어요 (참고문헌. Nature Genetics 2021;53:27-34, 영원한 진리는 없네요).

 

일란성 쌍둥이끼리도 지문, 홍체, 손등의 정맥 패턴도 일치하지 않아요. 일란성 쌍둥이의 지문이 동일할 확률은 약 640억분의 1이라고 하니 거의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정보를 이용하여 개인정보 식별을 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일란성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키, 지능, 외모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일란성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자라는 환경에 따라 지능, 가치관 발달에 영향이 크다고 알려졌어요. 일란성 쌍둥이들은 인류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이 환경적인 영향인지 유전자의 영향인지를 규명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어요.

 

(주, 자녀가 질문하여 정리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