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후 발생한 위염이 진행하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염이 생길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염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에 흔히 진단되고 있어요.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 표면(상피층)의 일부(선 구조)가 소실된 상태인데, 이를 '위축'이라고 표현해요. 의사들이 위가 얇아졌다(위축되었다)고 설명하면 환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내시경이나 현미경으로 확인해야 하는 정도의 미세한 변화에 불과해요. 너무 흔한 소견이라 어떤 경우에는 아예 설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위축성 위염 환자는 위암의 발생 위험이 최대 6배 정도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자체도 위암의 위험 요인이지만, 별개로 위축성 위염 자체도 위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요.
요즘은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시행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권유하고 있어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면 위축성 위염이 좋아지는 환자가 상당히 있지만, 일부는 호전이 되지 않기도 해요. 위축성 위염 환자가 성인의 30-40% 정도이며, 70세 이상은 70% 있을 정도로 너무 많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효과가 일률적이지 않아서 과거에는 아예 치료를 하지 않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는 경향이에요. 하지만, 그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은 없어요.

위축성 위염이 더 진행되면 장(腸)상피화생 위염으로 진행되어요. 장상피화생이란, 위 점막의 상피 세포가 소장의 상피 세포 형태로 변하는 것을 의미해요. 장상피화생 위염 환자는 위암의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정도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장상피화생 위염은 위암의 발생 위험이 더 높지만, 치료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통일이 되지 않았어요. 장상피화생 위염은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더라도 호전되지 않는다는 과거 연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에는 장상피화생 위염 환자들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면 일부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제균 치료를 권하는 경향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누가 얼마만큼 좋아질지 알 수 없는 한계가 있어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환자에게는 짠 음식(소금에 절인 음식)과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를 피하도록 하고, 금연, 과일/채소 섭취(비타민C 섭취)를 권해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염을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사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이외의 다른 뚜렷한 치료 방법은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만 권하기도 해요.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 헬리코박터감염이 있는 환자, 남성, 음주, 흡연 환자는 더욱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해요.
내시경 검진 간격은 보통 1-2년으로 권장하는데, 매년 검사가 2년간격 검사보다 조기 위암 발견율이 더 높았기 때문에 매년 검사를 권하는 의사들도 많아요.
일부 환자에서는 헬리코박터를 제균치료 해도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염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치료가 안되는 걸 억지로 치료하기 위하여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돈을 낭비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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