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일까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30%의 사람들이 겪고있는 흔한 질환이에요. 이 질병은 신경성 대장, 경련성 대장, 경련성 장염을 포함하여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이 질환은 특별한 원인 없이 복통, 설사, 변비, 혹은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배변 후에는 복통이 호전되고, 설사는 주로 식후나 아침에 많이 하게 됩니다.
흔히 통증, 설사, 변비와 동반되지만, 경련, 잦은 변의, 가스 배출, 복부 팽만감, 점액 변 등을 일으킬 수 있지만,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정서적 스트레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긴장하거나 불안해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여성의 경우 생리에 의해 악화되기도 합니다.
장염과 어떻게 구분하죠??
자주 배가 아프고 설사해서 병의원에 가면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 장염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경우는 실제로는 장염이 아니라 과민성대장증후군일 수 있어요

장염은 대개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며 2-4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설사가 심해서 물처럼 나오고 횟수도 5-10번 이상으로 심해요. 탈수가 되고 전해질 이상이 생기니까 입도 마르고, 체중도 줄고, 기운도 없고,,, 훨씬 더 힘들죠. 밤에 자다가도 설사 때문에 몇 번씩 깨고는 하죠...
그런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는 사실 실제로는 설사가 아니에요. 대변이 풀어져서 나오고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니까 설사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따라서, 오랫동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아도 탈수, 전해질 이상, 체중 감소, 야간 설사 등이 생기지 않아요.. 다행이죠... 특정 음식을 먹을 때나 스트레스 (예, 시험, 면접, 중요한 발표 등) 상황에서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장염 후에 없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나요?
가끔 심한 장염을 앓고 나면 이어서 과거에 없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장염이 낫지 않고 왜 이렇게 오래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장염일 때랑 증상이 조금 바뀌어 있는 것을 알수 있죠. 탈수, 체중감소, 야간 설사등이 없거든요,, 사실은 장염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바뀐거죠.. (장이 상처받고 나서 예민해 진거에요~)

왜, 밥만 먹으면 설사를 하는 걸까요?
동물이나 사람은 식사를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요. 음식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대장이 활발하게 운동하는 생리적 반사에요. 그런데,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이런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식후에 바로 화장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밥만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하는데, 그럼 영양에 문제가 생길까요? 그렇지 않아요.
식사를 하고 장운동이 활발해지니 대장에 머무르던 배변들이 배출되는 거에요. 이 대변들은 소장을 통과할 때 이미 영양분이 다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들이기 때문에, 영양소는 거의 없어요.
식후에 바로 화장실에 가면 조금전에 먹었던 음식이 배출되는게 아니에요. 그 음식들은 아직 위에 머무르고 있구요, 2-3일 전에 먹어서 소화가 다 되었던 음식 찌꺼기들이 대장에 머무르다 배출되는 거랍니다.

설사를 했는데도 괜찮을까요? 네, 괜찮아요. 음식물 찌꺼기들이 대장을 통과할 때 수분이 흡수되면서 덩어리를 형성해요. 그런데, 식후에 대장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바로 화장실로 가게 되면 음식물 찌꺼기들이 미처 덩어리를 형성하지 못하고 배출되는 거에요. 즉, 대변 형태가 더 무르고 자주 가게 되는 것이지 진정한 의미의 설사는 아니에요.
진짜 설사는요, 몇 번만 설사를 해도 1-2kg는 쉽게 빠지지만, 이런 사람들은 체중이 빠지지 않아요. 영양 섭취에 문제가 없다는 증거에요. 식후에 화장실로 직행하는 애들의 영양이나 성장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완치할 수 있나요?

이 질환은 대장의 기능성 장애이며,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해요.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거나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완치시키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적응하는 게 좋아요. 이 질환이 심각하지 않다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어요.
주로 카페인(커피, 차, 초콜릿, 콜라), 술(맥주, 와인, 칵테일), 유제품(치즈, 우유)을 피하는것이 좋고, 흡연에 의해 악화되므로 금연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나 가벼운 운동으로 좋아질 수도 있어요.
식생활 습관의 변화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되지요. 약물 치료는 주로 증상에 맞추어 처방되게 되므로, 같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라도 사람마다 처방이 조금씩 달라요. 섬유소, 지사제, 변비약, 진경제 등을 적절하게 처방하고 장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진정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때 사용하는 진정제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약물과 용량과 용법이 다르며, 주로 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치료법이예요. 증상 개선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경한 증상은 때때로 다시 생길 수 있지만, 심각할 정도로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 약 없이 치료할 수 있나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어서 약을 먹을 때만 증상이 개선되다가 약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생기시나요? 그렇다면 식단을 다음과 같이 당장 바꾸어 보세요. 장이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고치는 10가지 식습관
1. 규칙적인 식사를 하세요.
2. 식사를 거르지 마세요.
3. 하루에 적어도 8 잔의 음료를 드세요
4. 차와 커피는 하루 3 잔 이하로 마시세요.
5. 술과 탄산 음료 섭취를 줄이세요.
6. 과도한 섬유질 섭취를 삼가 하세요(과도한 곡물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7.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전분의 섭취를 줄이세요.
예: 덜익은 바나나, 감자, 고구마, 귀리, 콩, 팥
8. 신선한 과일 섭취는 한번에 약 사과 1개 분량으로 하루에 3번으로 제한하세요.
9. 설사 환자는 무가당 과자, 인공 감미료를 피해야 합니다.
10. 외식을 줄이세요. 외식에는 인공 감미료가 많아요.
방귀도 늘고, 늘 가스차서 힘들어요!

헛배부르고, 부글부글 가스가 차고, 트림이 올라오고, 방귀대장 뿡뿡이처럼 방귀가 많아서 고민이신가요?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도 특별히 개선되지 않았죠? 가스 차는 증상은 약으로 치료하기 쉽지 않아, 약이 아니라 음식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죠.
특정 음식은 대장 속에 들어가서 장내 유해균의 먹이가 되면서 발효가 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가스를 만 들어 낼 뿐만 아니라 , 소화가 안된 성분이 장내에 남아 삼투압 작용으로 장내로 수분을 끌어들여서 설사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특정 음식들을 포드맵 식단이라고 합니다.
포드맵은 영어 단어의 머리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Fermentable (발효되는), Oligosaccharide (올리고당), Disaccharide (이당 류), Monosaccharide(단당류), And (그리고) Polyols(당알코올) 의 조합입니다. 뱃속에서 생기는 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포드맵이 적은 (Low FODMAP) 음식을 먹어야 하고, 포드맵이 많은 음식(High FODMAP)은 피해야 합니다.

FODMAP이 적은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권해드립니다.
조리시 주의할 점
1) 마늘, 양파보다는 파, 생강을 사용
2) 된장, 간장, 고추장보다는 소금, 후추, 쌀고추장을 사용
3) 된장 국보다는 맑은 국으로 조리
4) 잡곡밥보다는 쌀밥, 찹쌀밥으로 조리
5) 올리고당, 꿀보다는 설탕, 아스파탐을 사용
간식
1) 과일을 적게 먹고, 빵보다는 떡, 감자, 옥수수, 뻥튀기가 좋습니다 .
2) 껌, 사탕, 즙 종류의 음료수, 우유, 두유, 밀가루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시 주의할 점
천천히, 씹어서 식사를 하시고, 빨대 사용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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