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틴이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먹어 보라는 데, 과연 그럴까요?
맥주 효모의 주성분이기도 한 비오틴은 비타민 B7(비타민 H)입니다. 지질과 단백질 합성에 도움이 되며, 황을 포함하고 있어서 머리카락, 손톱, 발톱,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성분이에요.
그러니까, 당연히 비오틴이 결핍되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손톱, 발톱이 약해지고, 지루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럼, 비오틴을 먹으면 탈모에 도움이 될까요? 그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비오틴 결핍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오틴 양은 약 30ug인데,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하루 35~70ug 정도 비오틴을 섭취하고 있어요.
다만, 비오틴 결핍 환자가 탈모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중증 역류성식도염 환자, 엄격한 다이어트 중인 환자, 항경련제(발프로익산)나 여드름 치료제(이소트레티노인) 복용중인 환자, 임산부, 장기간 항생제 복용중인 환자는 비오틴 결핍이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이런 분들이 탈모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비오틴 결핍이 있으면서 모발 건강을 위하여 섭취한다면 적어도 3개월은 복용해야 해요. 하루에 2000~5000 ug 는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복용해야 할 것 같아요.
일일 최대 섭취량은 10,000 ug이지만,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넘치는 양은 소변으로 배출되어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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