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의 장벽이 약해져서 바깥으로 삐져나간 것을 게실이라고 해요. 대장의 압력이 증가하면 삐져나가기 쉽기 때문에 만성 변비 환자들에게 흔히 발견됩니다.
게실은 노인에게 더 많나요?
대장 게실이 발견될 가능성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는데, 60세 이상이면 약 둘 중 1명, 80세 이상이면 약 3명 중 2명이 게실이 있다고 해요. 노인들에게 대장내시경을 하다 가장 흔하게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대장 게실이에요.
대장 게실은 다 증상이 없나요?
대장 게실은 대개 증상이 없다는게 정설이에요. 그런데, 드물게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게실 질환이라는 표현을 써요. 최근에 생긴 개념이에요. 게실염, 게실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없어도 증상이 있을 수 있어요.
이처럼 증상이 있는 게실 질환 환자들은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증, 불안증이 더 많이 생기며, 게실염을 앓고 난 후에 발생하는 과민성장증후군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어요.
게실염을 앓고 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나요?
게실염은 대개 초음파나 CT검사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만약, 대장내시경 검사를 최근에 시행해 본적이 없다면 시행하는 것이 좋아요.
게실염이라고 진료했던 환자들 중 일부는 실제로는 대장암이었던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게실염이 반복되면 수술해야 할까요?
과거에는 게실염이 재발하면 예방적 수술을 권유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급성 게실염에 대한 내과 치료 성적이 향상되면서, 재발율도 낮고 합병증으로 거의 진행하지 않아 수술을 잘 권하지 않아요.
미국 외과학회에서도 게실염에 대한 수술 필요성은 동반질환, 게실염의 빈도와 중증도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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