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약, 피로회복 되나요?

 

 

대표적인 간장약으로 우루사(UDCA)와 밀크씨슬 추출물인 실리마린이 있어요.

 

우루사 주성분인 UDCA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산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담석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요. 우루사의 의학적 적응증은 1) ‘원발 쓸개관간경화’라는 희귀 질환의 간기능 개선과 2) 담석 예방(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와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 2가지 뿐이에요. 지방간에서 간기능을 개선시킨다는 일부 연구도 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피로나 숙취 해소에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는 없어요. 특정 질환에서 간기능 개선이 입증되었다고, 건강한 사람이나 음주 후에 간기능이 개선된다고는 할 수 없어요.

 

대표적인 간장약인 UDCA와 밀크씨슬(실리마린)

밀크씨슬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로, 밀크씨슬 씨앗에서 추출된 성분이 실리마린이에요. 과거 유럽에서 독버섯을 먹고 생긴 독성 간염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간장 치료제나 식이 보충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실리마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건강한 성인, 간염 환자, 간손상 환자들에게 간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어요.

 

하지만, 국내 식약처 급여재평가위원회(2021년)에서 실리마린의 임상적 유용성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어 보험 적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어요.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도 효과가 없었어요(1998, J Hepatol).

피로에는 잠이 보약 아닐까요? 간장약은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현재, 주로 밀크씨슬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것 같고, 일일섭취량은 실리마린 130mg이에요. 실리마린 역시 피로, 숙취 해소에는 효과가 없어요. 과량 섭취할 경우, 설사,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