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어요? 죽 먹어요?

많은 분들이 소화기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금식을 시키는 것을 경험하셨을 거예요. 복부 초음파, 내시경, CT, MRI,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위해서는 금식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췌장염, 담낭염, 게실염, 장염 등 다양한 소화기질환은 금식 자체가 치료인 경우도 많아요. 따라서, 배가 많이 아프면 병원에 오기 전에 일단 금식을 하고 오는 것도 좋습니다.

 

설사할때도 금식을 하는데요~~ 설사 증상 자체가 힘든데, 먹지 않으면 설사 자체가 줄기 때문이죠.. 하지만, 금식을 한다고 장염이 더 빨리 좋아지는 것은 아니에요.. 장염으로 인한 설사 증상만 개선되는 거죠..

 

따라서, 설사가 심하면 금식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고,

설사가 심하지 않은 장염이라면 금식은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면 죽을 먹는 경우도 많아요. 죽이 부드럽고 소화가 더 잘될 것 같기 때문인데요, 사실 꼭꼭 씹어먹는다면 밥을 먹는 것이나 죽을 먹는 것이나 소화되는데는 별 차이가 없어요. 잘 씹어 먹으면 밥을 먹어도 위에서는 죽이나 상태가 거의 비슷해지기 때문이에요.

 

죽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는 것 같은 것은 죽이 밥보다 소화가 더 잘될 것 같다는 믿음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