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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요즘 왜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될까?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1. 16.

 

나이를 먹으면 소화기관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생겨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볼까요?

 

입에서는 침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을 잘 느끼지 못해요. 과거에는 맛있었던 음식도 후각미각이 떨어지면서 맛있다고 잘 느끼지 못해요. 중년 이후 맛집 탐방을 하게 되는 이유예요.

 

나이가 들면서 삼킴 근육이 약화되기 때문에 음식을 삼키는 데 장애가 생기고, 사레들리는 횟수가 증가해요. 사레에 들리면 음식이 폐로 들어가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요.

 

식도 운동이 줄어들게 되고 하부식도 괄약근도 약해져서 위산 역류가 잘 생기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질환이 생기는 거죠. 위에서는 위산 분비와 위장 운동이 줄어들어요.

 

단백질 음식 소화에 위산이 중요한데 소화가 잘 안되고 음식물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게 되니까 소화불량과 식후 더부룩한 증상이 생겨요. 나이들면 늘 소화제를 달고 사는 이유예요.

 

소장에서는 유당분해효소 분비가 줄어서 우유나 유제품의 흡수를 잘 못해요. 게다가, 칼슘과 비타민D의 흡수가 줄어들게 되어 뼈가 약해져요. 노인에서 골다공증이 잘 생기는 이유예요. 우유를 먹으면 설사하는 분들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드시거나, 칼슘이나 비타민D를 드시는게 좋아요.

유당이 없는 소화 잘되는 우유

소장 장벽의 투과성이 증가하고 장내 미생물도 변화가 생기면서 가스가 많이 차고, 방귀가 많아지고, 설사, 복통이 잦아져요. 나이 먹으면 누구나 방귀가 많아져요.

 

대장에서는 대장운동이 줄어들어서 변비가 잘 생겨요. 게다가 치아가 좋지 않으면 섬유질 음식을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면서 변비가 더 악화될 수 있어요.

이런 변화가 40대 중반부터 생기기 때문에, 중년 이후는 서서히 소화기관의 노화가 생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