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침과 대변 등을 통한 가족 간의 전염이 주된 경로로 추정됩니다 (화장실 다녀와서 손 잘 씻어야 해요).
우리나라는 주로 5세 이하에서 감염되어 평생 지속되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0%가 감염 상태로 생각됩니다.
밥이나 반찬을 같이 먹거나, 입맞춤과 같은 밀접한 신체 접촉, 가족끼리 장기적인 접촉이 있을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요. 우리나라는 찌개를 같이 나누어 먹고, 술잔도 돌리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감염율이 높은 것 같아요.
또, 우리나라는 애들을 유아기에 거의 안아서 키우기 때문에 서양에 비해 감염율이 더 높은 것도 같아요.
가족 중에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될 경우, 다른 가족들이 모두 검사를 할 필요는 없어요.
가족끼리는 이미 헬리코박터균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워낙 감염 경로가 다양하고 정확한 경로를 알지 못하거든요. 예를 들어, 부모가 감염자일 경우 다른 배우자가 감염 상태일 확률은 68%정도인데, 자녀가 감염 상태일 확률은 40%정도예요.
가족 중에 소아가 있어도 즉시 검사하고 치료할 필요 없어요.
애들이 성인이 된 다음에 검사를 하고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성인이 된후 제균 치료를 해도 위암 예방효과가 충분하고, 제균 치료 자체의 부작용도 있고, 또 성인이 되는 사이에 재감염이 될 수도 있거든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제균치료를 할 경우에 재감염은 100명당 3-4명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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