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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공통항목 해석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1. 3.

 

 

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이란, 국민건강 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번씩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검진이에요.

 

매번 포함되는 공통항목이 있고, 일정 주기와 성별에 따라 다른 성연령별 항목이 있어요.

 

공통항목에서는 키,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서 비만을 진단합니다.

 

키, 체중을 재면 체질량지수를 계산할 수 있는데, 체질량지수 23 이상이면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판정해요. 허리 둘레는 남성 90cm, 여성 85cm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해요.

 

시력, 청력을 재면 시각 이상, 청각 이상을 진단합니다.

혈압 측정을 통해 고혈압을 진단합니다. 혈압은 120/80mmHg이 정상이며, 수축기 혈압이 140mmHg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0mmHg이상이면 고혈압으로 판정해요.

 

구강검사는 충치, 치주염과 같은 구강 질환을 진단합니다.

 

피검사에는 신장기능검사(혈청 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 간기능검사(AST, ALT, rGTP), 빈혈검사(혈색소), 당뇨검사(공복혈당)가 포함되어 있고, 소변검사(요단백), 흉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합니다.

 

1) 신장기능 검사: 혈청 크레아티닌 정상 수치는 0.5∼1.2mg/dL이며,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하면 신장질환으로 판정해요. 하지만, 탈수, 근육손상, 육식과 같은 원인으로도 증가할 수가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

 

신사구체 여과율(GFR)은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의미해요. 신사구체 여과율 정상은 분당 90∼120ml 정도예요. 신사구체 여과율이 60ml 미만이면 신장질환으로 판정하고, 30ml 미만이면 심각한 신장질환으로 판정해요.

 

2) 간기능검사: 일반적으로 ‘간 수치가 올랐다’는 것은 AST/ALT 둘 중 하나가 상승한 경우로, 각각 40 IU/L 이하가 정상이예요. 수치가 정상보다 높더라도 100 미만이면 심각한 질환은 아닐 수 있어요. 대개,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과 같은 간질환이 있을때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요.

 

rGTP도 간기능 검사의 일부인데, 남성: 11∼63 IU/L, 여성: 8∼35 IU/L이 정상 범위예요. 대개 음주, 지방간, 간염, 담즙 배설 장애가 있을 때 상승합니다.

 

3) 빈혈검사(혈색소): 혈색소 수치는 남성 13∼18g/dL, 여성 12∼16g/dL이 정상이에요. 정상보다 낮으면 빈혈, 정상보다 높으면 흡연, 다혈증 등으로 해석해요.

 

4) 당뇨검사(공복 혈당): 공복 혈당의 정상 범위는 100mg/dL 이하이며, 100-125mg/dL는 당뇨병 전단계, 126mg/dL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해요.

 

소변검사: 소변에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단백질이 있을 경우 신장 질환이나 당뇨병의 가능성이 있어요.

 

흉부 X-ray 검사: 폐결핵이나 폐질환을 진단할 수 있지만 비교적 정확하지 않아 CT와 같은 정밀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