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진정 내시경)은 진정제를 투여하여 내시경의 불편감을 덜어주는 방법으로 전신 마취는 아닙니다. 의식이 몽롱하지만, 의료진의 지시를 알아들 수 있는 상태로 진행되는 거죠 (수면 마취는 틀린 용어에요).
진정제 투여 후 수면이 되지 않고, 오히려 흥분과 불안을 보이며, 통제 되지 않는 난동이나 폭력을 보이는 상태를 역설 반응이라고 해요. 100명 당 3~4명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검사를 중단하거나, 각성시킨 후 비수면 상태로 검사를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역설 반응의 발생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나이, 성별, 음주력과 같은 개인의 특성 및 높은 진정제 용량 등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즉, 진정제 약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을 더 투약한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역설 반응은 재발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전 검사에서 역설 반응이 있었다면 이를 알리고, 수면 여부에 관해 의료진과 미리 상의하여 비수면 내시경으로 진행하거나, 최소한의 진정제를 사용하는 수면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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