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은 영화 소재이고 먼 이웃나라 얘기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도 이제는 심심치 않게 마약 관련 뉴스를 접할 수 있어요. 국내 마약류 사범이 인구 10만명당 20명을 넘어섰고, 유엔에서 정한 '마약청정국'의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해요.
마약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을 의미해요. 정확한 용어는 마약류이며, 마약도 마약류의 한 종류랍니다(편의상 마약으로 기술해요).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고, 점점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는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사용하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생겨 약물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위험해요. 게다가, 마약은 뇌의 구조적, 기능적 변형을 일으켜 뇌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데, 뇌가 성숙하는 청소년기에는 뇌 손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마약류의 종류
마약: 천연 마약(아편, 모르핀, 코데인, 헤로인, 코카인), 합성 마약(페치딘, 메사돈)
항정신성의약물: 환각제(LSD, MDMA, 메스칼린), 각성제(메스암페타민, 야바), 중추신경억제제(바르비탈류, 벤조디아제핀계),
대마: 대마초, 대마수지, 대마오일
마약은 대부분 정신적인 고통이나 호기심 때문에 시작하지만, 현실 도피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해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잠깐 사용하다가 본인의 의지에 의해 중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술이나 담배를 중단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아예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해요.

마약 증가 이유
마약을 일단 시작하면 쉽게 중독되고 의존성이 생기기 때문에 마약 공급자의 노예가 될 수 있어요. 심지어 마약 구매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에 연류되기도 하죠. 따라서, 마약 공급업자들이 마약에 노출시키기 위하여 술, 음료, 사탕, 젤리, 초콜릿에 마약을 섞어서 나누어 주는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요. 특히, 유학, 여행, 클럽, 유흥주점에서 마약에 노출될 수 있어요.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제라며 학생들에게 마약을 탄 음료를 건넨 사건도 있었죠!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나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국내에서 최근 청소년층의 마약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양극화, 1인가구 증가, 청년 실업 때문에 청년층의 수요가 증가했고, 해외 여행이 쉬워져서 국내로 마약 공급이 쉬울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암호화폐와 같은 플렛폼으로 안전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마약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적인 영향도 있는데, '마약 김밥'이나 '코카인 댄스'와 같은 용어는 마약에 대해 긍정적인 오해를 초래할 수 있어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마약 검사
교사, 의사, 약사, 한의사, 의료기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산후도우미, 해외 취업에 마약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해요. 마약 검사는 TBPE(TetraBromoPhenolphthalein Ethylester) 검사(필로폰,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와 마약 4종 검사(필로폰, 대마, 코카인, 아편) 검사가 있어요. 소변 검사인데, 카페인 성분(커피, 녹차, 홍차, 피로회복제 등)이나 감기약(에페드린)을 복용하면 거짓 양성으로 나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양성으로 나오면 1-2주 후 재검사를 하고 있고, 검사 양성이라고 경찰서에 신고되는 건 아니에요.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마약검사를 익명으로 받으면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를 검출할 수 있어요.
의료용 마약
의료용으로 강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하여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요. 하지만, 통증의 강도가 강할수록 마약에 대한 의존성은 줄어들고 진통 효과만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요. 또, 대부분 말기 암환자에게 사용하기 때문에 중독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용 마약은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런 환자들에게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여 처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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