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폐렴 예방접종 받으세요.

 

 

 

 

폐렴이 뭐에요?

하루 종일 호흡을 할 때 폐로 다양한 균이 들어올 수 있는데,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폐렴입니다.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에요.

 

폐렴 중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한데, 세균성 폐렴의 약 40%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이에요. 폐렴구군은 폐렴 뿐만 아니라, 부비동염, 급성중이염, 패혈증, 뇌수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서 특히 위험해요.

폐렴 구균

어떻게 감염되나요?

 

폐렴구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보균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에 미세한 침방울이 분무되어 떠다니는데 이를 통해 전염되죠.

 

폐렴에 걸리면 기침, 가래, 발열, 호흡곤란, 객혈(피가 섞인 가래)이 생길 수 있어요. 노인은 가래 없이 기력이 없어지면서 식사를 잘 못하고 숨이 차는 애매한 증상만 나타나 폐렴 진단이 늦어지기도 해요.

 

세균성 폐렴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세균서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해요. 그외, 기침, 가래약을 같이 사용하죠.

하지만 결국 본인의 ‘면역력 + 항생제’와 ‘세균’의 전쟁에서 이겨야 낫기 때문에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은 패혈증이 생기거나 사망할 수도 있어요. 그외, 기침, 가래약을 같이 사용하죠.

 

따라서,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폐렴 고위험군)이 위험해요.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 질환 환자 (예,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간질환, 당뇨병 환자)가 폐렴에 잘 걸려요.

 

그 외, 면역 기능 저하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환자,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중인 환자, 장기 이식 환자, 선천성/후천성 면역결핍질환 환자), 비장이 없거나 비장 기능장애 환자, 겸상구 빈혈 혹은 헤모글로빈증 환자, 뇌척수액 누출 환자, 인공와우 이식 환자는 특히 더 위험해요.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미리 폐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해요"

 

폐렴 예방 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폐렴 백신은 23가 백신(PPV23, 다당질 백신)과 13가 백신(PCV13, 단백접합 백신)이 있어요. 

 

23가 백신은 폐렴구균 23종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고 비용도 더 싸지만 면역 효과가 더 낮아요(오지랖만 넓은 셈이죠..ㅋㅋ). 반면, 13가 백신은 폐렴구균 13종 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고 비용도 더 비싸지만(15만원 전후), 면역효과(즉 예방효과)가 더 커요.

 

65세 이상이세요?

 

건강한 65세 이상이라면, 13가 백신이나 23가 백신 둘 중 하나를 맞으면 됩니다.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맞을 수 있어요.

만성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이라면, 13가 백신을 맞으시고, 6-12개월 후에 23가 백신을 맞으세요. 만약, 23가 백신을 먼저 맞으셨으면 1년 후에 13가 백신을 맞으시면 됩니다.

 

65세 미만이지만 고위험군이세요?

 

13가 백신을 맞으시고, 1년 후에 23가 백신을 맞으세요. 23가 백신 투여는 1회 또는 2회 투여를 권장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1년 후에 23가 백신을 한번 더 맞을 수도 있어요.

 

폐렴은 100% 예방되겠죠?

 

폐렴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고, 세균성 폐렴의 약 40%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이라고 했잖아요.  폐렴구균 백신을 맞으면 세균성 폐렴 중 폐렴구군에 의한 폐렴만 예방이 되는 거죠.

 

게다가 폐렴구균만 해도 100가지가 넘기 때문에 폐렴 예방접종으로 모든 폐렴을 100% 예방할 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