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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대장내시경, 몇 세까지 할 수 있을까?

by 차교수의 진료실 2024. 10. 24.

 

 

위내시경 검사는 금식만 하면 시행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합니다. 대장내시경도 위내시경과 같이 심각한 심혈관 질환(예, 급성심근경색, 심각한 부정맥, 심부전, 대동맥류 등), 호흡곤란이 있는 호흡기 질환, 심각한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중 환자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어서 검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는 장청소하는 약물을 복용하여 밤새 설사를 해야할 뿐만 아니라 검사 중 천공이나 출혈이 더 잘 유발되어 위내시경보다 위험한 검사에요. 위내시경처럼 위험과 이득의 상대적 비교로 검사 시행 여부를 결정하지만 위험이 위내시경보다 더 높은거죠.

 

그렇다면, 건강검진 목적의 대장내시경 검사는 몇 세까지 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의 건강검진 권고안에 의하면 건강검진 목적의 대장내시경 검사는 75세까지 권장합니다. 76세-85세까지는 필요에 따라 권장할 수 있고, 86세 이상에서는 아예 권장하지 않습니다. 86세 이상에서는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찾거나 대장암을 발견하더라도 오히려 치료를 하지 않는편이 더 나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검진 목적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공하는 나이 기준은 각 의료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몇 세까지 할 수 있을까요?

 

대장 출혈과 같이 검사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한 환자라면 대장내시경 검사도 90세 환자에게도 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이런 환자들은 장청소하는 약물을 복용하여 장을 깨끗이 비울수 없어 검사 자체를 할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장청소하는 약을 먹어서 장을 잘 비울수 있는 나이가 검사를 할 수 있는 나이 기준이 되는 셈인데, 개인마다 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