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어떤 질환이에요?
활동성 결핵을 보통 그냥 결핵이라고 해요.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서 전염되는 질환으로, 보통 폐결핵이 대표적이에요.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 있다 주변 사람들이 그 공기를 마실 때 폐로 들어가 전염이 되죠.
하지만, 폐 외에 다른 장기에 생길 수도 있는데, 장에 생기면 장결핵, 척추에 생기면 척추결핵이라고 해요.
결핵균이 들어오면 다 결핵이 생기나요?
결핵균이 폐로 들어오면 우리 몸속의 면역 세포들이 결핵균을 잡아먹거나 혹은 활동하지 못하도록 감옥에 가두어 둡니다 (잠복결핵). 결핵균이 폐로 들어왔지만 결핵균을 모두 해치우면 아예 결핵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옥에 가두어 둔 결핵균들이 탈출하여 다시 증식을 하게 되고 활동성 결핵으로 바뀔 수 있어요. 활동성 결핵이 되면, 기침, 가래, 발열,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 무기력감, 가슴 통증, 야간 식은땀과 같은 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잠복 결핵은 뭐ㅇ요?
면역력에 문제가 없다면 10명중 9명은 결핵균을 일생동안 감옥에 잘 가두어 둘 수 있어요. 이처럼 결핵균을 몸 안에 지니고 있지만 발병하지 않는 상태의 결핵을 잠복결핵이라고 해요. 잠복결핵 상태는 증상도 없고, 전염력도 없어요. 주로 건강 검진이나 신체 검진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예,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항암 치료를 받으면) 잠복결핵도 활동성 결핵으로 바뀔 수 있어요. 결핵균이 감옥을 탈출할 수 있는 거죠. 면역억제제 같은 치료를 하기 전에 잠복결핵 검사를 하고, 잠복결핵에 대해 미리 치료를 하는 이유에요.
활동성 결핵은 어떻게 치료해요?
결핵 치료는 항결핵제 약물로 치료하는데, 대표적인 약물인 이소니아지드, 리팜피신, 피라진아미드, 에탐부톨과 같은 4가지 약을 조합하여 치료해요. 최소 6개월을 치료하는데 처음 2개월은 이 4가지 약물을 모두 사용하고, 나머지 4개월은 약물을 조금 조정하여 치료해요.
일부 결핵균은 결핵약 내성이 있어서, 결핵약을 복용해도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감염된 결핵균이 어떤 결핵약에 잘 듣는지 또는 내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약제 감수성 검사라고 해요. 만약, 사용중인 약에 대해 결핵균이 내성이 있다면 해당 약물은 다른 약으로 바꾸고 치료 기간을 연장하여 치료하게 됩니다.